[홍콩 단편] 3박4일 나홀로 홍콩여행의 기록




28년을 살면서, 난 단 한번도 혼자서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
나에게 여행은 친구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껏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재밌는 경험을 하는 것이었다.
내가 20살 때부터인가 여행이라는 것에 푹 빠지게 되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내가 몰랐던 다른 문화를 접하고 한국 말고도 다른 곳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내 버킷리스트였다.
근데 막상 또 혼자 다닐 용기는 안났었다.
그래서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박4일 홍콩 나홀로 여행을 다녀왔다.
막상 비행기 예약하고 출발하기 전날까지는 별로 실감이 안났는데, 공항에 혼자 들어서니 서서히 체감되기 시작했다.
누구와도 말할 상대가 없고 이제 내가 챙기지 못하면 그대로 여행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무슨일이 벌어질지 두근거리는 기대감으로 내 여행은 시작되었다.
비행기 체크인에서 뜻밖의 행운이 있었다.
내가 위탁없이 기내수하물로만 예약을 했으나, 내 헤어스프레이가 기내반입이 안된다고 하던 항공사직원분은 무료로 위탁을 해주었다.
그리고 시작된 나의 여행
홍콩국제공항에 딱 첫발을 내딛은 내가 든 생각은 이거였다.
'나 여기 왜 왔지 ... ?'
홍콩이라는 여행지는 내가 많이 바라던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아시아 금융의 허브인 동시에 수많은 낭만적인 영화들을 만든 곳이다.
옥토퍼스 카드를 발급받고 차근차근 침사추이로 향했다.
홍콩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낭만적으로만 보였던 홍콩영화의 거리와는 다르게 거리는 나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냄새로 가득했고, 아직 난 혼자라는 불안감과 동양인 서양인 모두가 어우러져 살고있는 홍콩에 적응하기 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그리고 영어발음도 생각보다 알아듣기 어려워서 처음에는 조금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홍콩이라는 도시에 점차 적응되고 있었다.
첫날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본 홍콩 섬의 야경


홍콩 모마디자인 스토어, 도쿄에 이어 두번째로 방문한 모마 스토어

첫날은 침사추이에서 완탕면을 먹고, 스타의 거리를 거닐었다.
빠니보틀에서 본 이소룡 동상도 보고, 여기저기 해안가를 거닐다 홍콩 모마 스토어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체크인 후 숙소에서 나와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을 가서 혼자 맥주와 맛조개를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때까지도 난 아직 홍콩에 적응하지 못했었다 ㅎ
두번째 날이 밝고, 청킹맨션을 가볼 생각은 딱히 없었지만, 숙소 바로 앞이 알고보니 청킹맨션이라 그냥 지나가는 길에 슥 외관구경만 했다.

두번째 날은 홍콩섬으로 이동하는 날이어서 숙소 근처 역인 셩완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원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