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족관 카페를 갔다. 와이프가 아들을 안고 수족관 물고기 옆으로 가니 물고기들이 밥을 주는지 알고 다 따라왔다. 처음 물고기는 사람을 보고 왔겠지만 대열의 끝에는 그냥 물고기들을 따라 온 것 같다.
시장도 비슷한 것 같다. 테마가 발생하고 먹을게 있을 것 같아서 다같이 몰려든다. 처음에 온 사람은 먹을게 있을 것이다. 두번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점점 먹을게 줄어들다가 나중에 그냥 남들따라 온 사람은 먹을게 다 떨어지고 없는 것이다.
한편, 이렇게 물고기가 한 방향으로 다 몰리니 반대편에는 뻥뚫린 빈공간이 생겼다. 시장의 비효율성이란게 이래서 생기는게 아닌가 싶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 와이프와 아내가 옆 수족관으로 이동하자 한쪽으로 쏠렸던 물고기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아무도 없던 그곳에는 다시 물고기가 자리를 차지했다. 소외받던 어떤 주식도 그렇게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