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바람 앞의 풍산





【뉴스퀘스트=장홍석 기자】풍산의 올해 1분기 방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2% 줄었다. 수락시험 지연과 중동향 선적 순연으로 일부 물량이 1분기 매출로 잡히지 못한 가운데, 선수금 성격으로 미리 받은 대금이 실제 납품과 매출로 바뀌는 속도가 2분기 실적 변수로 떠올랐다.
계약부채는 1분기 말 7895억원 수준으로, 2025년 말 4526억원 수준보다 3369억원가량 증가했다. 계약부채는 고객에게 돈을 먼저 받았지만, 아직 제품을 납품하거나 매출로 잡지 못한 금액이다.
29일 풍산 1분기 경영실적 자료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풍산의 1분기 방산 매출은 1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4109억원보다 2542억원 줄었다. 감소율은 61.9%다.
방산 매출이 줄어든 사이 계약부채는 늘었다. 풍산은 분기보고서에서 계약부채에 민수와 방산 매출과 관련해 수령한 선수금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풍산 관계자는 계약부채 증가 배경과 관련해 “방산부문 선수금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2분기 이후 방산 물량의 납품과 매출 반영 시점에 대해서는 “방산 관련 내용이라 공시 자료 외 별도 제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계약부채가 차입금과 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금액이 커진 만큼 실제 납품과 매출 인식으로 이어지는 시점이 중요해졌다.
◇ 수락시험 지연·선적 순연에 방산 매출 감소
풍산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 방산 매출 감소 배경으로 내수 수락시험 지연과 중동향 호르무즈 선적 순연을 제시했다.
방산 매출은 전분기 4109억원에서 1분기 1567억원으로 줄었다. 풍산이 제시한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33.0%에서 1분기 17.6%로 낮아졌다.
풍산은 2분기 전망에서 방산부문 1분기 순연분 반영을 언급했다. 중동향 수출 재개와 국내 수락시험 물량 반영이 2분기 실적 변수로 잡힌 상태다.
방산 매출이 줄어든 구간에서 계약부채 증가 배경으로 방산부문 선수금 영향이 확인된 만큼, 2분기 이후 납품 속도가 더 중요해졌다. 미리 받은 대금이 매출로 바뀌려면 실제 납품이 뒤따라야 한다.
◇ 세전이익 늘었지만 방산 매출 흐름은 엇갈려
풍산의 1분기 세전이익은 99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0% 늘었다. 구리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 등이 반영됐다.
반면 방산 매출은 같은 기간 4109억원에서 1567억원으로 줄었다. 전체 이익은 좋아졌지만, 방산에서는 지연 물량이 매출로 잡히지 못한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풍산의 1분기 전체 매출은 96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줄었다. 신동 부문 매출은 812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57억원 늘었지만, 방산 부문 매출 감소 폭이 더 컸다.
방산 부문은 풍산의 수익성에서 중요한 축이다. 전분기에는 방산 매출이 4000억원을 넘어서며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1분기에는 수락시험 지연과 선적 순연 영향으로 매출 인식이 뒤로 밀렸다.
풍산은 1분기에 밀린 방산 물량이 2분기 이후 얼마나 빠르게 매출로 잡히느냐에 따라 실적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 유동부채·차입금도 함께 증가
자회사까지 합친 풍산 전체 재무제표에서도 유동부채와 차입금이 함께 늘었다. 연결기준 유동부채는 2025년 말 1조4503억원에서 1분기 말 1조8094억원으로 3591억원 증가했다.






풍산 진짜 너무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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