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떠들고 싶은데 요즘은 인터넷이 더 소문이 빨라서 어디다가 말도 못하고
여기에 살짝 풀어봅니다.
몇주전에 내 형제가 주식으로 4억을 날렸다고 나에게 카톡으로 고백했다. 엄마의 아파트 판돈을 가지고 4년전
주식을 했다가 다 말아먹었다고 했다.
하... 엄마아빠 노후자금인데 우짤까...
게다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게 이상한 코인에 빠져서 - 파이코인-
그게 돈이 돈다고 생각해서 대출을 끌어다 쓰고..
환장할 노릇이다.
제발 이상한 코인 좀 하지 말라니까 나보고 니는 아무것도 모른단다.
돈을 날린 사람은 미안한 마음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더 황당했다.
그나마 남아있는 부모님 재산 또 날릴까봐 걱정이다.
주변에 돈을 잃은 사람들을 보면 한 순간 과하게 욕심을 부려 나락으로 가는걸 봤다.
근데 그게 내 가족일줄은 몰랐다.

가족이 그렇게 투자를 하면 얼마나 힘들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네요.

아마.. 본인도 잘못된 것을 알 겁니다.. 아마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있어났는지, 현실이 아닐 순 없는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정한 감정 상태로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들로 가득차서 더 하이 리스크를 쫓으며 지금에 당도했을 겁니다. 분명 본인은 잘 하고 싶고 행복한 결과를 꿈꾸며 시작했는데, 마주한 현실은 가히 말이 안 되니까요. 아마 손해액도 축소해서 말씀하셨지 않으셨을까요. 아마 형제분에게는 근 며칠간 미쳐버린듯 생활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일단 멈춤. 잃은 것 충분히 괜찮다치고 이미 벌어져 있는 일이니 형제의 멈춤이 필요해보입니다.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시겠지만 저는 정신차린다는 개념으로 다가가기보다 먼저 힘든 자기 자신의 수용과 현실을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해나가는 것. 이것이 제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제넘을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좋은 결과를 바라겠습니다.

아고,, 고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무슨일이 생기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면서 한편으로는 밉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랄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