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식을 자기자본에 더해서 ROE를 구해도 될까?
자기주식으로 인해 ROE가 음수이기 때문에, 자기주식을 자기자본에 더해서 ROE를 계산하는 글들을 종종 본적이 있음.
<예시>
이러한 인위적인 ROE 조작 방법은 많은 문제가 있어보임.
자기자본은 주주들이 납입한 자본+이익잉여금-주주환원 금액을 종합한 역사적 누적액임. 반면 자기주식은 특정 시점의 시장가로 매입한 원가임. 즉 시점이 다른 이 둘을 합친 수치는 회계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함.
자기주식은 주주환원의 역사임. 기업이 의도적으로 스스로 자본을 축소한 것이므로 경제적 실질을 고려하더라도 이 수치를 총자본에 더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임. ROE에는 기업의 주주환원의 흔적이 남아있어야함.
만약 자기주식이 부채를 통해 조달되었다면, ROE의 분자인 순이익에 이와 관련된 절세효과가 반영되어있을 것임. 그런데 분모에 다시 자기주식을 더해버리면 ROE가 왜곡됨.
ROE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상황에 따라 대체 방법을 써야할 것임.
성장률 g를 구할 때 ROE는 매우 유용함. ROE*유보율=g 이기 때문. 그런데, ROE가 음수가 나온다면 당연히 이 식은 사용할 수 없음. 대신에 다음과 같이 ROIC를 이용한 방법이 유용함.
투하자본의 증가분을 순투자라고 정의함.
순투자/NOPAT을 투자비율이라고 정의함.
이 때, ROIC*투자비율은 NOPAT의 성장률이 됨.
이는 ROE를 통해 구한 순이익의 성장률과는 경제적 의미가 조금 다르지만, 유용한 대체치가 될 수 있음.
DDM을 사용할 때 Valley 내 강의에선 ROE를 중요하게 다룸. 그런데 ROE를 못 쓴다면...지금 플랫폼 내에 구현된 DDM 기능은 쓰지 말아야함. 자기주식 취득까지 고려한 수정 모델이 나온다면 모를까. 그런데 이러면 그냥 FCFE 모형을 쓰는 것이 좋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