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이 수상하다. (feat 금에 대하여)




금은 무엇인가?
금은 안전자산?
뉴스 혹은 소위 유튜브 전문가(?)들도 간혹 금을 안전자산이라고 부르죠. 물론 시청자를 고려한 단어선택이었겠지만, 정말 금은 안전자산일까요? 1928년 이후 금과 S&P500의 수익률 차트를 보면서 알아보죠. 금의 수익률 차트를 보면, 위험 자산의 대표주자인 주식 가격과 정말 오랜 시간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죠. 물론 국면과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 퍼포먼스를 보이지만, 안전자산인 금이 왜 위험자산인 주식과 가격의 궤를 같이 하고 있을까요?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을 안전자산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금이라는 자산
안전자산이지만 위험자산과 결을 같이하는 특이한 금이라는 자산은 크게 귀금속류, 산업용(원자재), 실물화폐로서의 3가지 목적성을 가지고 사용되는데요.
원자재로서의 금 : 실제로 금은 전자기기 및 고사양전기통신 장치 산업에 사용되는 산업용 원자재로서 생각보다 널리 사용되고 있죠. 그렇지만 전체 금의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10년 평균 7%에 불과합니다. 즉 이는 원유나 구리처럼 실물경기의 확장이 금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일부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즉 원자재로서 금을 바라보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뜻이겠죠.
귀금속으로서의 금 : 금은 과거 인류가 피라미드를 만들기 시작하기 훨씬 그 이전부터 귀금속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는데요. 실제 과거 10년 평균 글로벌 금 수요처 중 보석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37%입니다. 굉장히 높은 비중이죠.! 그런데 금의 가격 변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연도별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예물용으로 금을 사볼까 생각하지, 샤넬백과 같이 금을 사모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금의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실물자산으로서의 금 : 금은 한정적입니다. 그렇기에 고정되어 있는 금의 가격은 유동적인 ‘화폐’에 의해서 매겨집니다. 즉 금 1온스는 가만히 있는데 엄청난 종이 화폐의 공급증가에 의해 가격이 올라가게 되죠..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이 인플레이션에 굉장히 민감한 곳은 어디일까요? 네, 돈을 맡아서 운용하고 굴리는 글로벌 투자 운용사와 중앙은행이겠죠.
실제 지난 10년 평균 글로벌 금 수요처는 투자용 38%, 중앙은행 18%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화폐가 증가되는 인플레이션을 헷지 혹은 포트폴리오 상 리스크 분산을 목적으로 금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또한 금괴 등 금에 대한 투자잔액은 전 세계 금융자산 투자금의 1.2%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일간 트레이딩 규모로는 S&P500 다음으로 2위인 자산으로 유동성이 굉장히 높은 자산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금의 특징
금과 실버의 비율?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골드실버 비율이 대표적인 금에 특징이라고 볼 수 있죠. 골드와 실버는 비슷하면서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실버는 ‘상업적’인 성격을 더 띠어서 경기 흐름에 민감한 반면, 골드는 ‘실물자산’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이유는 바로 각 자산에 수요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금은 산업용으로 전체 수요에서 7%만 사용되지만 실버에 경우 산업용 수요가 54.8%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금은 주로 경기침체로 인한 QE와 재정부양인 상황에서 상승하는 경향이 짙었으며, 실버는 실물경제에 확장과 글로벌 경기흐름에 굉장히 민감한 경향이 짙었습니다. 이에 금과 실버를 나누 골드 실버비율을 활용하여, 현재와 향후의 경제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물자산으로서의 금에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것이고, 우리가 어떤 틀을 가지고 금을 바라보면 되는 것일까요?
금의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달러 금리 & 금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라 화폐의 헷지 수단으로 ‘투자기관과 중앙은행’의 포트폴리오에 들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화폐의 양을 결정하는 주요 매크로는 무엇일까요? 먼저 우리가 다 알듯이 ‘금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달러 금리 상승 → 화페 감소 → 보통 금 하락
달러 금리 하락 → 화폐 증가 → 보통 금 상승
그렇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명목금리에는 화폐의 증감(≒인플레이션)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겠죠? 인플레이션이 왜 중요할까요? 예를 들어서 내가 투자한 예금금리가 3%인데 인플레이션이 5%라면 내가 최종적으로 받은 실제 예금 수익률(물가인상이 반영된) -2% (5%-3%)일 것입니다. 즉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 늘어나면서 내 수익률이 줄어든 것이지요.그래서 우리가 항상 인플레이션을 생각해서 투자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ㅎ
이렇게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것을 ...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가 금을 모으는건 알았지만 폴란드 카타르가 늘리고 있는지는 몰랐네요

글이 생각보다 좀 길어져서 지루하셨을 수도 있을 텐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Aurum 님의 블로그에도 좋은 글이 굉장히 많네요! 저도 열심히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