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s library 책 리뷰(1)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아마 valley ai 분들께서는 투자 쪽에 관심이 많아 문학과는 거리가 있으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전기과를 나와 남중, 남고, 군대, 남초 회사..... 문학보다는 땀냄새가 좀더 어울려 보입니다. 다만, 어떤 계기로 인해 소설에
빠져버려 한 달에 3권씩 5년째 읽어오고 있습니다. 책은 생각보다 삶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 변화를 다른 분들도 느끼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 다양한 제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는 코너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점, 여러분들이 느낀점을 공유하여 작은 도서관을 이루는게 Jun's library의 목표입니다. 가끔 들리셔서 이런 책도 있구나~ 생각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책을 읽는 이유, 책 읽는 습관 만드는 법 등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Jun's library의 첫번째 책 리뷰는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입니다.

(Photo by 김영준)
"내가 좀더 강하면 좋을텐데. 좀더 힘주어 너를 안고 좀더 믿음직한 말을 해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단 한 마디로 그 자리에 걸린 나쁜 주문을 확 풀어버리는, 올바르고 적확한 말을." -88p
"나는 내 그림자가 아무래도 신경쓰여. 특히 최근 들어서. 자기 그림자에 대해 인간으로서 져야 할 책임 같은 걸 느끼지
않을 수가 없어. 과연 나는 내 그림자를 지금껏 정당하게, 공정하게 대해왔을지." -247p
"사람은 한낱 숨결에 지나지 않는 것, 한평생이래야 지나가는 그림자입니다." -358p
"티없이 순수한 사랑을 한번 맛본 사람은, 말하자면 마음의 일부가 뜨거운 빛에 노출된 셈입니다. 타버렸다고 봐도 되겠지요.
더욱이 그 사랑이 어떤 이유로 도중에 뚝 끊겨버린 경우라면요. 그런 사랑은 본인에게 둘도 없는 행복인 동시에, 어찌보면
성가신 저주이기도 합니다." -449p
'네 것이 되고 싶어' 라고 그 소녀는 말한다.
'뭐든지 전부, 네 것이 되고 싶어. 하나도 빠짐없이 네 것이 되고 싶어. 너와 하나가 되고 싶어. 정말이야." -634p
17살의 남자 주인공은 16살의 소녀를 만난다. 만남은 우연이지만 우연이 겹치면 운명이 아니던가? 아름다운 외모와 매혹적인 몸매, 어딘가 병약한 그녀에게 필연적으로 빠져들게 된다. 하루 종일 수다를 떨고, ...

사진도 직접 찍으신거군요! 감성이 팍팍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하루키는 에세이가 더 좋다!라고 생각하는 파이지만 출간 시에 서점에서 크게 홍보를 해서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이야 역시 하루키다 싶었습니다. 제 초등학교 때 첫사랑은 잘 지내고 있을까 궁금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