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보다,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게 어렵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 것 같다.
특히 긴 호흡의 투자에서, 중간에 예상도 못한 이벤트가 벌어졌을 때엔 더더욱 그렇다. 코로나 시기에 TSMC가, 엔비디아가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많았겠지만 그 것이 AI 붐 때문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얼마나 있었겠는가.
그렇기에, 처음 매수할 때 했던 고민을 정기적으로 계속 해가야 하는데, 이 흐름을 한 번 놓치면 다시 잡기는 훨씬 어렵게 느껴진다. 기호지세라는 말이 딱 맞는 게 아닌가 싶다.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지금 이런 생각이 드는 건, 현재의 내가 사고 버틴 후에 팔 차례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