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익히는 과정이 때로는 투자 공부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재료나 조리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해서 처음부터 이런저런 음식을 척척 만들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튜브로, 책으로 레시피를 찾아봅니다. 검증된 방식을 따라가는 거죠. 그리고 이는 많은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을 바란다면 한계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레시피의 저자와 우리의 취향과 환경은 같지 않기에, 타인의 레시피를 똑같이 따라해서 만들어낸 음식이 내 맘에 쏙 들려면, 운이 꽤나 좋아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대개 마음에 드는데 내 입맛과 다른 부분이 발견된다면? 그 떄부터 그동안 공부해왔던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나설 차례입니다. 나에게 맞춰가는 과정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거장의 발자취를 탐구하고 따라가되, 결국 마지막 한 걸음은 오롯이 내것으로 걸어야 하는 우리의 투자 역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