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로 보는 확률적 사고: EV와 Variance
노리밋의 언어, 벳 사이징과 두 가지 실수


0) 프롤로그: 초보자들은 노리밋을 “리밋처럼” 친다
지난 1화에서 우리는 텍사스 홀덤을 “불확실성을 다루는 게임”으로 보고, 그 불확실성을 숫자로 제어하는 핵심 도구로 EV(기댓값), 팟오즈(Pot Odds), MDF(최소 방어 빈도), 그리고 GTO/내쉬 균형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AKQ 게임(리버 단순 게임)을 통해 “콜/폴드의 기준선”과 “블러프 빈도”가 어떻게 수학적으로 정해지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만 1화의 AKQ 게임은 의도적으로 리밋(Limit) 형태였습니다. 베팅 금액이 항상 $1로 고정되니, 핵심이 깔끔해집니다.
하지만 현실의 텍사스 홀덤은 대부분 노리밋(No-Limit)입니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게임은 한 단계가 아니라 차원이 달라집니다.
노리밋에서는 “베팅을 할지 말지”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얼마나 베팅할 것인가?
(Bet Size가 곧 전략이다.)
그런데 많은 초보자들이 노리밋을 리밋처럼 칩니다.
항상 비슷한 사이즈, 항상 비슷한 패턴.
예를 들면:
무조건 하프팟
무조건 2/3팟
오버벳(Overbet)은 “허세”라고 생각하고 봉인
문제는 여기서 EV가 조용히 새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노리밋에서 사이징은 장식이 아니라 상대의 폴드/콜/레이즈를 설계하는 레버이고, 그 설계가 곧 기대값입니다.
오늘 2화는 그 사이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 복습: Indifference(무차별화) — 균형이 말하는 방식
1화의 AKQ 균형에서 핵심은 단순히 “섞는다”가 아니었습니다.
왜 섞어야 하냐면, 특정 핸드가 indifferent(무차별)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지점에서는 Q로 베팅하든 체크하든 EV가 같아집니다.
어떤 지점에서는 K로 콜하든 폴드하든 EV가 같아집니다.
내쉬 균형 (Nash Equilibrium) 정리 (1화 복습)
양쪽 플레이어가 서로를 익스플로잇할 수 없는 최적의 균형 상태(GTO)는 다음과 같습니다.
플레이어핸드 최적 전략
(Action)
OOP (Hero)
A 100% Bet
K 100% Check
Q 33% Bet / 67% Check
IP (Villain)
A 100% Call
K 33% (1/3) Call / 67% Fold
Q 100% Fold
이 “EV 차이가 0인 상태”가 바로 균형의 언어입니다.
상대가 들고 있는 특정 핸드들을 indifferent(무차별) 하게 하기 위해 특정 핸드들은 여러 액션의 빈도를 섞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실수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2) 실수의 두 종류: Frequency mistake vs Fundamental mistake
A) Frequency mistake(빈도적 실수): 상대가 ‘적응’하면 벌 받는 실수
빈도적 실수는 이렇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맞대응(적응)을 했을 때 비로소 EV 손실로 확정되는 실수.
예를 들어 내가
Q로 블러프를 너무 자주 치거나(Over-bluff)
반대로 너무 안 섞거나(Under-bluff)
밸류만 베팅하고 블러프를 거의 안 하는 패턴을 고정하거나
이런 것들은 상대가 조정하지 않으면 당장 크게 터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AKQ 게임의 균형(GTO)에서는 애초에
Hero의 Q는 Bet/Check가 indifferent(무차별) 이고
Villain의 K도 Call/Fold가 indifferent(무차별) 이기 때문입니다.
즉, 상대가 계속 균형적으로 행동한다는 조건 아래에서는 내 빈도 편향이 겉보기에는 조용히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가 아니라,
상대가 균형에서 움직이지 않는 ...

![[시리즈 연재] 포커와 투자 1화: 불확실성을 숫자로 제어하는 힘: 기댓값(EV)과 균형(GTO)](https://pokerzion.com/wp-content/uploads/2019/01/poker-theory.png)
![[시리즈 연재 예고편] 확률론적 사고 (금융과 도박과의 관계 : Texas hold'em으로 설명)](https://post-image.valley.town/aNjHKx7HccxzJ7QN1tE1S.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