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두번째 포스팅이네요.
오늘은 지금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인 피터 아티아의 '질병 해방(원졔: Outlive)'과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 3.0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또 고령화에 따른 현재 그리고 미래 의료에 대한 제 생각을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장수 의학의 권위자인 '피터 아티아'는 본인의 책에서 현재 의학이 집중하고 있는 '의학 2.0'의 개념을 넘어서 '의학 3.0'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그래프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정확한 X축의 나이 값은 기억이 나지 않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ㅎ)
간략히 해석을 해보자면, 먼저 약 60~70대에 심뇌혈관 질환, 암, 퇴행성 신경질환 등의 발병으로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됩니다. 여기서 건강의 악화라 함은 혼자 생활이 불가하여 돌봄이 필요한 수준으로 내려감을 의미합니다. 그때 현대 의학(2.0)이 개입하여 생명을 연장하나, 이미 낮아진 건강상태를 유지하는게 최선이네요.
피터 아티아가 제시한 의학 3.0에서는 영양과 운동, 수면 등 여러가지 영역에서 현대 의학이 지금 개입하는 시점이 아닌, 더 빠른 개입을 권장합니다. 이때의 의학적 개입은 의학2.0에서 처럼 막힌 뇌혈관을 뒤늦게 뚫는다던가, 치매약을 먹는다는가 하는 게 앞서 건강을 빠르게 악화시킬 질환의 발병을 최대한 늦추는 개입을 의미합니다.
현대의 의학, 그리고 정부는 이러한 사전 개입에 (아직은) 별로 관심이 ...

적어주신 책 내용에 비해 '질병해방'이라는 제목이 자극적이여서 원제를 찾아보니 'outlive' 여서 역시 내용과 더 어울리네요. 간접적으로 언급하셨지만 의학 3.0이 왜곡되게 시행되고 2.0을 줄이기만 하는 방향으로, 왜곡된 방향으로 한국의료가 흐를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료 3.0이라는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되는 프레임을 제시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에 대해서는 듣고보니 그렇네요! 저도 outlive 라는 단어가 훨씬 와닿는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분 중 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님(가속노화 밈으로 유명해지신)께서 최근 한 인터뷰에서, 본인께서 보건복지부 및 정부정책 그리고 기존 오래된 의료계 내부적으로 갇힌 사고방식에 실망해 본인이 매스컴에 노출됨을 통해 직접 일종의 거대한 사회 실험을 하고, 그것을 통해 장기적으로 데이터로 효과를 확인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 정책 외적으로도 의학 3.0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사회에 퍼져 나가는 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부족한 글을 진중히 읽어주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참 친절하시네요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