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vs 저자] :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읽어보고서





★ 지극히 개인적인 책 분류 기준(내 방은 협소하다) ★
S등급 : 시간이 지나도 절대적으로 가치있으며 두고두고 다시 읽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책 / ex) 화폐전쟁
A등급 : 꽤 훌륭하고 다시 읽을 수 있지만 더 좋은 책에 대체될 수 있는 정도의 책 / ex) 엘리트 세습
B등급 : 일독할만한 정도지만 두 번 정독하기는 꺼려지는, 빠르게 훑어봐야 할 계륵같은 책 / ex) 5G의 역습
그 외 : 일독 후 바로 폐기 처분 → 정보의 단순 축적은 AI의 담당임. 정보와 정보를 연결해 새로운 정보를 이끌어내는 능력과 통찰력이 독서의 주된 목적. 따라서 그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는 등급의 책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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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7 : 버지니아 사티어 vs 저자는매우철학
S등급 : 사과나무 한 그루를 키우는 것에도 공부가 필요한데, 새로운 한 인간을 키우는 것을 무지성으로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됨.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라'라는 격언이 있듯, 나에게 있어 아이를 낳기 꺼려지는 요소는 크게 3가지임. 첫째, 경제체제는 '자본주의'이지만 사고방식은 '공산주의'에 가까운 획일화된 사회와 구성원. 그것은 인생의 수많은 선택지 중 '공인된' 선택지를 갖지 않은 자에게 너무도 가혹함. 개인의 성격과 능력에 따른 성과 차이를 표면적으로는 용인하면서도, 실질적으로 그 결과에 대해서는 상위권을 제외하곤 무시됨과 동시에 상위권을 시기, 질투하는 풍조가 만연한 평균의 왜곡과 숨막히는 오지랖. 둘째, 그러한 쉽게 변하지 않는 삭막한 사회로부터 내 아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줄 역량을 갖추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NO'라는 것, 셋째는 최근 AI의 발전 속도가 어마무시한데 그런 고도의 기술발전은 그 기술의 주도권을 쥐지 못한 절대 다수의 인류에게 있어 상당한 불안감을 줄 수 밖엔 없는데, 그것에 대한 철학과 출구전략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 역시 'NO'라는 것. 이 책이 이 3가지 요소에 대해 모두 명쾌한 답을 줄 순 없을지라도 아이를 낳아야 할지 말지 계속 고민하는 나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었음. 자녀 계획 전, 출산 직후 반드시 정독할만한 가치가 있음.
★ 목 차 ★
* 대목차 4개, 소목차 15개(생략)
1. 자존감, 내가 단단해야 가족이 행복하다(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
2. 소통하기, 장벽 없이 자유롭게
3. 기반 다지기, 멀리 보고 세심하게
4. 관계 맺기, 유연하고 조화롭게(뭐가 중요한지 애매해 요약하기 힘들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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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자는매우철학'님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본문의 글이나 블로그의 글들을 간간이 읽어보면 이 분은 어떤 분인가 많이 궁금해집니다. 오늘도 생각에 생각을 더하게 하는 글 읽고 감사하며 갑니다. 그리고 동감하는 문구 많지만, 특히 "다만, 인생 짬의 빅데이터가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드러낼 뿐임. 불가능과 어려운 것은 천지차이" 이 부분 뇌리에 박힌 부분입니다. 저도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던 일인입니다. 가치관이 정립되던 청년기에 '사람이라면 어떤 방향이건 마음먹은 방향으로 스스로 노력해서 바뀌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중년기가 되기 전에 '사람은 안바뀐다고 보는게 아주 높은 확률로 진실이다'라는 가치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읽고 '사림이 변화하는 건 어렵지만 불가능한게 아니지'...라고 다시 가치관을 정비해 봅니다.

우선 저에 대한 호기심(?) 감사합니다. 좀 쑥쓰럽네요 ㅎㅎ 흔히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대체 학교는 왜 가는걸까 싶더라구요. 교육의 가치는 변화 가능성에 대한 믿음에 있다고 생각하고 가르쳐도 안되더라 하는건 결국 결과일 뿐인데 너무 비관적인 시각이 아닌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