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sclaimer: 본 글은 종목 추천 글이 아닙니다.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해당 내용을 근거로 투자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료1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해당 그래프 하나에 과거, 그리고 미래 비만치료제 내러티브의 모든 것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위의 영어 글씨들은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에서 개발한 비만 치료제 약물 이름을 의미한다.
(다른 회사 약물도 몇개 섞여 있다). 추후 글을 서술하면서 해당 약물들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격동하고 있는 비만 시장과 펩트론이 이러한 내러티브에서 어떠한 수혜를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유튜브를 둘러보다가 smic의 펩트론 레포트를 확인했다.
자료2: smic
현재 smic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확인되지 않으며 개인리서치 보고서이기 때문에 전문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나이브하게 보았을 때, 상당히 놀라운 수치를 제시했다..
2030년 매출액 1조원에 영업이익 6,600억원…
어쩌면 제2의 알테오젠이 될 수도 있는 펩트론에 대한 종목 분석을 지금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부작용 없는 비만치료제, 먹기만 하면 살을 뺄 수 있는 마법같은 약..
2023년 바이오 시장에 파장을 불러왔던, 비만치료제 시장의 상업성은 말 그대로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료3: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간단하게 위 그래프를 확인해 보아도 CAGR 30.2%..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4: THE BIO
더하여, 현재 빅파마들의 시가 총액 순위를 보면 1등과 2등, 비만치료제를 영위하는 기업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높은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방증한다.
시장에 대한 검증은 끝난채로, 다음 단계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내러티브에 대해서 탐구해야 필요가 있다.
비만 치료제 경쟁 구도는 위의 시총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간단하게
일라이릴리 vs 노보노디스크 이다
비만치료제의 원래 강자는 노보노디스크이었다..
흔히 한 때 시장에서 큰 변혁을 일으켰던, Wegovy, 삭센다의 제조사가 바로 노보노디스크이다.
자료5: 위고비 제품
먼저 위고비와 삭센다를 비교하자면, 위고비의 하위호환이 삭센다이다.
삭센다는 원래 처음 시작은 당뇨병 치료제였다. 2009년 FDA 승인을 받고 이후 지방합성 저해 및 식욕억제에 뛰어난 효능이 나타나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2014년 비만치료제로도 FDA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삭센다의 성분은 릴라글루타이드이다.
잠깐 주제를 벗어나서
바이오 산업을 리서치하면서 깨닫게 된 핵심적인 부분이 있다.
바로 어떠한 약물의 상업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1. 주사제형과 주사빈도 2. 임상 효능 3. 부작용이다. 해당 기준은 물론 가격이 같다는 전제하이다. 여기에서 가격은 살짝 후순위로 미루고 약물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어 논리를 전개할 예정이다.
다시 돌아와서 릴리글루바이트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 삭센다는 하루에 1번, 피하주사 방식으로 임상 결과는 피험자의 56주차 -8%의 체중감소를 일으킨다.
피하주사방식은 약물을 피하조직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통상적으로 팔, 복부, 허벅지와 같은 부위에 시행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위의 내용과 연결하여 삭센다의 단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하루에 1번 직접 자신의 피부층에 주사해야 한다는 것은 복용자의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를 개선하여 노보노디스크에서 만든 약물이 있다. 바로 위고비이다.
위고비의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이다. 여기서 성분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상 별로 중요하지 않다. 결국에는 약물의 효능과 부작용, 주사 제형과 주사 횟수가 point 이다.
같은 glp-1 작용제이지만 위고비는 삭센다와 다르게 주 1회 피하주사의 방식으로 약물을 투입할 수 있다.
하루에 1번씩 주사를 하는 것과 일주일에 1번씩 주사를 하는 것… 투약자의 입장에서 이는 매우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이는 소비 데이터로도 증명할 수 있는데 실제로 위고비 월 투여에 필요한 가격은 1,627달러(230만원)으로 한달에 약 2펜을 사용한다고 가정하였을 떄 16~3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삭센다보다 상당히 비싼 값을 치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위고비는 전례 없는 인기를 누렸었다. 한 때 노보노디스크에서는 처방전을 모두 감당할 만큼 위고비를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성능은 어떨까? 삭센다를 68주 동안 투여받은 사람들의 체중 감소가 -8% 이루어졌다면 위고비는 -15.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즉 투약 빈도, 약물의 성능 모든 측면에서 위고비는 삭센다를 압도했으며 이에 따라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려고 하고 있다.
사실, 멈추면 안된다는 것이 더 적합한 표현이다. 노보노디스크 annual report에 따르면 위고비의 미국 특허는 2032년, 유럽과 일본은 2031년에 만료된다. 더하여, 위고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업체들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곧 노보노디스크의 입장에서 위고비의 약물 특허가 끝나는 동시에 복제약이 출시됨을 뜻하며, 위고비를 판매하는 것에 대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것을 시사한다.
결국 노보노디스크는 다음 단계의 약물을 개발할 수 밖에 없다.
다음 약물의 이름은 카그리세마이다. 글을 올려 초반 미래에셋 리포트의 그림을 보면 Cargisema를 확인할 수 있다.
카그리세마는 카그릴린타이드와 세미글루타이드(GLP-1)의 복합제이다. 투약 주기는 주 1회이며 주목할 부분은 바로 임상 결과이다.
카그리세마를 32주동안 투여받은 사람들의 체중감소는 -15.6%이다. 언뜻 보기에는 위고비의 체중감소와 비슷하다고 보여지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간이다.
위고비는 68주차에 -15.6% 체중감소를 보인 반면, 카그리세마는 단 32주, 절반도 안되는 기간에 동일한 약효를 보인것과 같다. 이는 곧 68주가 지난다면 25~ 30%의 체중감소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정리를 하면,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는 1세대 삭센다, 2세대 위고비, 3세대 카그리세마로 요약할 수 있다.
자료6: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여기서 다시 한 번, 앞에 사용했던 자료를 가져와서 일라이릴리에 관해서 논의를 해야 한다.
현재 비만치료제의 시장은 ...

관심 목록에 넣어만 두고 있던 회사인데 좋은 분석 글 감사합니다. 최근 화장품이나 엔터 섹터에 대해 공부한다고 제약 바이오 쪽의 공부를 소홀히 한 것 같은데 이 기회에 다시 공부 시작해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쓰신 글 방금 다 읽어 보았는데 퀄리티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바이오/헬스케어는 많은 기밀 사항 때문에 정보가 제한되어있고 그렇기에 더더욱 IR이나 공시를 보고 묵시적인 의미를 읽어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시를 읽듯 회사가 은유하는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 바이오 섹터의 묘미가 아닐까 싶네요 ㅋㅋㅋ 다른 섹터와는 다르게 불확실성이 큰 분야이다보니 리서치를 통한 확률의 우위를 점할 여지가 크고, 이로 인해 초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해 참 매력적인 섹터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공개하지 못하는 정보를 묵시적인 것을 추론해가는 방식의 사고 과정과 함께 설명해주신 펩트론에 대한 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가 쓴 글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많은 것을 느꼈네요 ㅋㅋㅋ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시를 읽는 회사가 은유하는 것을 읽는다' 표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ㅎㅎ 저도 이런 비유적인 접근법을 좋아하는데 댓글 읽고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돈 내고 봐야 할 정도의 리포트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와....진짜 말도 안되는 분석글이네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