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부근 일제의 탄압 아래 한국인들의 고통스러운 일생을 다루는 책이다.
주인공들 각자의 일상에는 분명 행복한 순간들도 있겠지만, 작가는 의도적으로 불행만을 편집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삶은 고통의 연속임을 강조하며 다음의 문장들이 그 주제 의식을 보여준다.
마지막 단원의 제목 또한 '사랑의 고통'이다.
그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은 지독한 강인함이 모두 싫었다. 통증에 시달리지 않는 그가 미웠다. - 339pg
영원한 고통의 빛으로 가득한 황소들의 커다랗고 짙은 눈을 바라보며 선자는 생각했다. - 331pg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다년간의 취재를 통해 알아낸 일제 강점기 나라 없는 국민들의 설움을 잔인토록 현실감 있게 묘사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선자, 양진, 훈이 등 주인공들뿐 아니라, 복희, 뚱보 등의 조선인들도 모두 무기력하게 좌절하기보다는 강인한 모습으로 그려냈는데, 이는 작품에서 일본인들이 종종 말하는 게으른 조선인들의 습성과 대비된다.
아마도 작가가 조사하며 받은 조선인들의 인상은 긍정적인 편인 듯하다.
시마무라는 그것이 조선인의 약한 기질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생각했다. - 280pg
식민지 국민들의 애환을 한 발짝 떨어져서 살펴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