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nsight 애플에 대해 매도, 반박 매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해주신 글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하니 제 의견도 한번 남겨보겠습니다.

최근 Insight 애플에 대해 매도, 반박 매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해주신 글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하니 제 의견도 한번 남겨보겠습니다.

우선 밸류에이션적으로 애플의 선행 PER은 30배로 높습니다. 다만 지난 2025년부터 점차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락추세에 대한 이유는 매도 리포트에서 잘 설명되어 있지만 가볍게 정리하자면 애플이 그동안 구축한 해자가 점점 얕아지는 것처럼 보이며 앞으로의 리스크가 더 크게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수리포트에서는 이에 대한 몇몇의 반대의견과 함께 향후 더 높은 디바이스 수요와 애플인텔리전스를 필두로하는 서비스 부문의 큰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 의견은 애플의 선행 PER이 점차 낮아지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6개월동안 주가는 지속해서 하락 추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매도 리포트에서 설명한 1)디바이스의 제조원가 상승, 2)중국과 대만에서의 리스크, 3)애플비전프로의 실패 4)애플의 디바이스 부문 성장둔화 가 이미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2)양안관계에 대한 리스크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애플은 해당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서 인도와 미국으로 생산라인을 점차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은 이전부터 계속해서 반영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수리포트에서 말씀해주신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고 투자자도 이를 반영하고 있기에 애플의 현재 선행 PER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속적인 시장가격의 하락추세가 말하는 것처럼 그러한 사업적 기대감이 다소 불확실한 면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애플인텔리전스에 의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촉발은 분명 디바이스 수요에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폰 16부터 신규 애플인텔리전스를 사용가능할것이고 해당 기술을 사용하고 싶은 수요가 디바이스 수요를 증가시킬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가정은 애플인텔리전스가 출시되었을 때의 실사용자의 경험적 호평이 기존의 갤럭시+구글연합의 제미나이 어시스턴스보다 "월등히" 높다는 가정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정도 파급력을 가지는 것은 애플이 애플 실리콘을 출시했을 정도의 혁신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정도의 혁신이 이번 WWDC에 발표될 것인지 의문입니다.
아마 그정도 혁신이라면 이미 풍문으로 가십성 뉴스가 돌아야 할 것 같은데, 얼마전 신규 애플인텔리전스 출시가 늦어진 이유가 성능적인 버그로 인한 것이라는 비교적 사실에 가까운 뉴스가 있던 것을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을까 저는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저는 애플인텔리전스의 유료 구독화로 인한 서비스 부문 수익화 모델에 대해서도 불확실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애플은 개인정보나 가벼운 작업을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고 추론 등 무거운 작업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이번 애플인텔리전스에 적용했습니다.
A17 Pro 이상에서만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가능하며 해당 칩셋으로 가동가능한 AI 모델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우리가 출시될 애플인텔리전스에게 일상적으로 기존 GhatGPT나 Gemini에게 하는 질문을 한다면 상당히 많은 컴퓨팅 연산을 클라우드에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인터페이스가 웹 브라우저의 챗 서비스인지, 아니면 물리적 디바이스인지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연산비용에서의 차지하는 비율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뤄질 것이므로 현재 LL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OpenAI, Anthropic이 겪고 있는 고비용 문제를 애플이 비슷하게 겪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덧붙여 애플 인텔리전스는 성능이 좋아질수록 애플의 비용부담은 높아질 것이고, 성능이 낮아진다면 사용자에게 기존 LLM 서비스를 쓰는 것이 낫겠다고 평가되어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진퇴양난이 상황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전까지는 애플의 사업에서는 고객은 애플 디바이스를 사고, 애플을 즉시 큰돈을 받았습니다. 해당 디바이스의 감가상각을 고객이 부담했고 애플은 판매 수익이 즉시 현금흐름으로 전환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인텔리전스는 고객으로부터 매달 구독료 받고 동시에 자신의 컴퓨팅 자산의 감가상각을 애플이 스스로 비용으로 처리해야합니다. 거기에 트렌드에 맞춰 연산 성능을 계속해서 높이기 위해 투자를 해야하며 연산 비용도 처리해야합니다. 물론 애플은 구글을 파트너로 두고 직접 투자에 대한 비용을 회피하는 선택을 했지만 언젠가 그 비용은 애플도 부담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동시에 애플인텔리전스의 기회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플인텔리전스는 애플의 OS와 통합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해온 모델은 OS 위에서 가동되는 프로그램과 같은 형태이지만 애플은 OS가 자체적으로 애플인텔리전스와 통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어느 앱에 직접 접속해서 각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AI 기능을 사용해왔습니다. 향후 애플인텔리전스가 애플 OS자체가 된다면 이와 오케스트레이션 되는 앱들이 계속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사용자는 애플인텔리전스로 이들 앱을 직접 열지 않고 서비스의 기능을 사용할 것입니다. 제공되는 상업적 서비스의 가치가 높을수록 플랫폼의 중계자로서 애플이 얻게되는 수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밸류에이션적으로 제 생각은 현재의 평가하락은 6개월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인텔리전스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중립적인 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와 우려가 공종한다고 생각하며 사업적으로는 분명 좋은 방향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비용이 우려되며 애플인텔리전스가 사업적인 특성상 실제 매출과 마진에 기여하게 되는 시점을 2027년 3분기 부터 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매수, 매도 리포트에는 아이폰 폴드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 폴드의 대해서는 제가 잘 아는 바가 없고 어떻게 출시될지 잘 모르겠어서.. ㅎㅎ;;
그리고 수요가 얼마나 될지 개인적으로 의문이라서 좀더 구체화되면 얘기를 꺼내야할 것 같아서 제외했습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애플 입장에서 애플인텔리전스를 위해 알리바바와 손을 잡은 것은 과거 메타가 바이트댄스와 손을 잡은것과 오버랩되는데 이는 중국이라는 사업 환경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애플이 칩플레이션을 겪고도 제품가격을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긴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애플은 2021년부터는 아이폰 판매량이 이전 연도보다 크게 늘지 못했습니다. 원인으로 러시아의 제재,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화된 부분도 작용했습니다.
이번에 보급형 맥북인 Neo와 용량을 128->256GB로 올리고도 가격을 유지한 17e를 애플을 출시하면서 아마 그간의 디바이스 판매부진을 해소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아마 단순히 판매량만 끌어올리려기보다는 서비스부문의 매출 상승도 어느정도 염두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이미 공공연하게 뉴스에서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서비스 부문의 사용자 한명당 매출(ARPU)가 북미, 유럽에 비해 아태, 남미 지역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해당 보급형 모델은 오히려 북미,유럽을 더 잘 공략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