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얼마 전에 죽은 투자 업계의 전설이자 워렌 버핏의 오랜 친구, 스승, 동료인 찰리 멍거의 유일한 출판물입니다. 미국의 중산층 이상 사람들이 '멍거리즘'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그의 지혜를 신봉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일면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찰리의 연감 Munger, Charles T. 김영사 2024.11.08.
말이 필요 없는 책이며, 투자와 세상의 발전에 관심이 있으며, 우리 시대의 현인의 조언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반드시 읽어 보길 추천하는 바입니다. 제가 구구절절히 말을 덧붙이기 보다, 몇 가지 좋은 구절을 소개하는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문장을 다소 손보았기 때문에 원문을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에서 한 말은 정말로 사실입니다.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이성이 아니라 이해관계에 호소하라."
ULAC의 줄스 스타인 안과 연구소(이상해서 원문을 찾아보니 ULAC 였고, 맥락상 안과 의과 대학에 가깝네요)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의사에게 "왜 시대에 뒤쳐진 수술법으로만 백내장을 치료하는 거죠?"라고 묻자, 그는 "가르치기 가장 좋은 수술법이니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교수는 결국 환자가 발길을 끊고 나서야 그 수술법을 중단하였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선 이성이 아니라 이해관계에 호소해야 합니다.
물론, 언제나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생각이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지만, 심지어 추가적인 오류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 좋은 것들은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갖고 있으며, 생각(사고)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가장 좋은 방어책은 최고의 물라학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인 체계적으로 스스로를 비판하고 생각하는 태도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이 말했듯 "첫 번째 원칙은 자기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자기 자신은 가장 속이기 쉬운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주입식이 아니라 약간 머리를 써야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현명하게 사용하여 교훈을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래야 제가 교훈을 더 잘 간직하리라는 걸 아셨던 것이죠. 실제로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교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건 아주 현명한 자녀교육법입니다.
이 교육법 역시 기초적인 심리학과 기초적인 문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좋은 문학 또한 독자가 약간은 생각해야 이해할 수 있도록 쓰입니다. 이것은 꽤 효과가 좋아서, 독자도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고 마음에 새깁니다.
노엄 촘스키와 같은 천재가 어떻게 명백한 오판을 하는 것일까요? 제가 보기에 그 답은 명확합니다. 촘스키는 열성적으로 이데올로기를 신봉합니다. 그는 극단적인 좌파 평등주의자입니다. 그는 너무나 똑똑하기 때문에 다윈주의식 관점을 수용한다면, 그것이 자신의 좌파 이데올로기를 위협할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연구가 이데올로기적 편향에 영향을 받도록 놔둔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또 다른 교훈을 줍니다. 노암 촘스키와 같은 천재가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받아 사고가 탁해진다면, 여러분과 저 같은 보통 사람에게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용할지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데올로기는 우리의 인식을 끔찍하게 왜곡합니다. 젊을 때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를 과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