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소하게 경계하는 것 중에 하나는
번역된 외래어의 오해이다.
가령,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영어로 하면
Seven "Wonders" of the world. 이다.
그런데 '경이로움', '개쩌는' 뜻의 원더를
불가사의로 번역해 놓으니 예전의 나를 포함해
많은 한국인들이 'wonder'가 아니라
불가사의한 'mystery'로 받아들이곤 한다.
투자 세계에서도 Robust한 투자전략을
찾아다니는데 정작 '로버스트'함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한채 그저 찾아다닌 것 같다.
강건하다고 하니
막연히 빈틈이 없는 난공불락의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 용쓴거 같은데
완전무결한 투자가 없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진정 강건함은, 의도와는 다르게
'적당히' 틀려도 돈이 벌리는 전략,
애초에 만점이 못 맞지만
최소한 탈락은 하지 않는 전략,
쪽이 맞지 않나 싶다.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해서
합격선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그런 전략이
곧 강건한 전략이지 싶은 연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