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작성자는 제출 일자 기준 포트폴리오 중 약 40%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에 관련한 포지션으로 보유 중입니다.]
[주린이의 글이므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미처 고려하지 못한 요소나 잘못된 주장이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뉴런님들의 지식을 나눠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약 10개월 만에 맞이한 첫 조정장이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처럼 이번 조정은 내 계좌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깊은 생채기를 냈다. 그 상처가 더 깊어질 것인지, 아니면 아물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밸리 AI의 글들, 애널리스트 분석 자료, 각종 유튜브 영상 등을 조합하여 ‘대한민국 메모리 칩 기업의 주가’가 ‘2024년 하반기’에 하락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 정리해 보겠다.
대한민국 메모리 칩 기업 주식을 산 까닭
P1. 대한민국 메모리 칩 기업의 주가와 직결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메모리 칩(DRAM, NAND 등)의 수요-공급 사이클을 탄다.
P2. 최소 2025년 하반기까지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등이 개선될 것이다. 물론 주가와 이익이 동행하는 것이 아니지만, 적어도 2025년까지 호황이 이어진다면 벌써 피크아웃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다.
P1
현재 시황에 비추어 P1, P2의 타당성을 생각해 보자.
P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메모리 칩 사이클에 따라 움직인다.
이 명제의 타당성은 자명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메모리 칩의 수요와 공급, 재고, 단가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문제는 Doodly님이 주장하신 것처럼 주가와 이익은 동행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해당 기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늘어나더라도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가 기업의 미래 가치를 선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기업의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아니라 그러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따라서 사이클의 시작과 끝은 해당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최고점과 최저점에 대응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사이클이 시작되고,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선 아래에서 살펴보자.
P2
1) 2025년 하반기까지 메모리 칩 생산 기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 등이 개선된다.
2) 2024년 하반기는 이번 사이클의 피크아웃이 아니다.
P1에서 논의한 바를 토대로, 그리고 여러 자료를 참조한 결과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이클을 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매출이나 이익 상승률이 YoY로 ‘상승할 때까지’ 주가가 상승했다가, 그것이 꺾이는 순간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즉, 단순히 매출, 이익이 상승할 때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 및 이익의 상승률이 하락하기 전까지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하여 P2를 아래와 같이 수정했다.
1`) 2025년 하반기까지 메모리 칩 생산 기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 등의 YoY 성장률이 2024년의 YoY 성장률에 비해 높거나 최소한 낮아서는 안 된다.
2`) 위의 조건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