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복 일정에 관하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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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아재 님께서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확률을 낮게 보고 있지만, 이스라엘-이란 이슈에 관하여 중동, 이슬람을 공부하신 김현도 교수, 성광일 교수는 온갖 유튜브 채널과 방송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확률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더군요.
특히 김현도 교수 님은 이스라엘이 이번주 목요일까지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보셨는데, 이스라엘의 명절이 끼어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명절이 뭔고 하니...
https://ko.wikipedia.org/wiki/%EC%9A%A4_%ED%82%A4%ED%91%B8%EB%A5%B4
욤 키푸르입니다. 올해 욤 키푸르는 10월 11일 일몰부터 12일 일몰까지입니다. 네타냐후라도 욤 키푸르 당일에 이란을 보복하기에 국민정서상 상당히 부담스러울 테지요. 하지만 10월 1일,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습으로부터 시간이 꽤 흐르고 말았습니다.
올해 4월,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이 보복하기까지 약 6일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세간에서 "천하의 네타냐후라도 이번에는 보복을 안 할 건가보다."고 생각하기 좋지요. 반대로 생각하면, 이란의 승리로 끝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하마스, 헤즈볼라가 연달아 미사일을 합동으로 퍼붓거나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예멘 따위에 공습과 폭격을 반복하는 와중에 네타냐후가 국민과 언론 앞에서 공언한 보복을 말 없이 안 하고 마는 건, 체면과 권위가 많이 상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미 대선 직후, 해리스든 트럼프든 신임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중동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것을 감안하면, 네타냐후의 입장에서 11월 대선 직전에 보복하기란, 미국 시민과 정치인 모두에게 밉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보복을 10월 중순 이후로 미루자니, 10월 16일 ~ 23일 사이에 초막절이라는 명절이 또 있습니다. 국민들이 간이 초막 따위를 짓고 검소하게 생활하는 종교 행사입니다. 이런 때에 이란을 보복한 뒤에 국민을 대피시키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10월 11일 ~ 12일, 16일 ~ 23일을 제끼고 나면, 10월에 남는 일자가 적고, 11월은 너무 늦습니다. 네타냐후 입장에서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