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니 2020년은 내 인생의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었던것 같다.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했다.
그 오랜기간의 대세상승장을 아무 영혼없이 편향적으로 하락할꺼라고 생각하고 버티다, 와이프의 등살에 샀다. 당시에도 후회할것 같았으나 역설적으로 그때라도 잡은게 다행이다.
처음으로 이직을 했다.
가을이 끝날 무렵이었다. 10년을 한 조직에서 과장까지 근속하며 영혼없이 살아오는 나날이었고 지겨운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성공한 직장인에게만 다가오는지 알았던 헤드헌터의 제안이 첫째 아이를 토닥이며 재우던 어느 가을날 밤 나에게 다가왔고, 얼렁뚱땅 코로나 사태를 틈타 화상면접 2번을 거쳐 나는 간판을 바꿨다.
처음으로 미국주식을 샀다.
술취한 어느날이라 기억이 안난다. 옆에 후배가 테슬라 아세요? 그거 엄청 오릅니다. 선배도 국내주식 그만하시고 미국하세요. 그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