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실현 좀 하자




'사업하면서 가장 경계해야할게 사업으로 자아실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자주 듣던 말이다.
사용자가, 고객이 원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면 그 제품은 쓰레기가 된다고.
인정한다.
자주 들어서가 아니라
실제로 쓸모없는 제품을 만들어 봤기 때문에,
자아실현 욕구를 버리지 못하다가 말아먹은 경험이 꽤 되기 떄문이다.
그래서 나도 같이 말하곤 했다.
'사업으로 자아실현하려고 하면 망한다.'
시간이 꽤 지나고 보니 두 가지 생각이 드는데,
뜻이 있다면 사업으로 자아실현도 가능하다.
자아실현이 문제가 아니라 자아 때문에 귀가 닫히는게 문제다.
1번에 대해서는
자아가 원하는게 사람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수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 자아실현의 방식이라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물론 그게 큰 돈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지만.
2번은
자아실현을 하려는 마음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그 마음이 눈과 귀를 닫게 만들어서, 현실을 왜곡하거나 하게 되는게 문제를 일으킨다.
충분히 객관적인 사람은 자아실현하면서도 사업 잘 할 것 같다.
쓰려던 내용은 이건 아니고...ㅠ
어쩃든 지금은 사업을 하고 있지도 않은데
저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는게 문제다.
자아실현에 대한 목마름을 깨닫게 되었음에도,
자아실현 = 돈 안되는 것, 도움 안되는 것
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있다.
뭐 좀 재밌게 해보려면 자꾸 내면의 검열이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
'현실적'이라고 불리는 실은 냉소적인 소리들.
강박들.
그냥 좀 더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진지는 좀 덜 빨고 그냥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고 진지한 어조로 이렇게 글을 쓴다.
결론.
자아실현 좀 하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