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라는 투자자

지금, 나라는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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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조회수 4회

나는 불확실성과 확률에 대해 얼마나 고려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나. 솔직히 말하자면 그동안 벨리에서 그렇게 귀가 닳도록 들었음에도 아직 내 매매에 적용한지 않고 있다. 희미하게 마음 한 켠에 불편한 감정을 가진체 그냥 하던대로, 살던대로 살았다. 그나마 이런 나 자신을 인지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 덕분이다.


확률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확률을 내 투자에 적용하고 있나? 다른 시나리오에 대해 생각하나? 그 시나리오에 핵심 변수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변수들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나? 아니면 그냥 시장 흐름과 차트만 보면서 남들의 칼럼, 유튜브만 보면서 매매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본다. 어떤 리스크, 불확실성이 있는지 내가 알 수 있는 불확실성과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 대해 한 번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되묻는다.


투자 또한 실천의 영역임을 다시 상기한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 알고 있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그것대로 행동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그렇게 투자 일지를 쓰고 근거와 확률(시나리오)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수없이 들어왔지만 정작 내 매매 논리에 대해 제대로 검토나 리서치 하지 않는다. 원래 살던데로 살고 있다.


글을 쓰지 않고 투자를 해왔다. 근거 있는 투자를 하려면 나만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 논리를 검증하려면 글을 써야 한다. 생각만으로 부족하다. 이제 변해야할 시점에 서 있다고 믿는다. 행동하지 않는 이상 제자리에 머물 것이다.


앞으로는 글을 남길 것이다. 투박해도 상관 없다. 일단 시작하고 유지하면서 천천히 고쳐나가면 된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벨씨 시작을 1년 이상 미뤄 온 것 처럼 말이다. 뭐라도 좋으니, 잘 못 해도 좋으니, 쓸데 없는 생각 말고 일단 시작해보자.


일단 시작하면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반드시 생긴다. 어제 쓴 테슬라 투자 실패담 처럼 스토리가 내 안에 쌓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 스토리가 모이면 확장되면서 내 경험과 지식, 사고도 함께 확장되기 시작할 것이다. 잘 된 투자, 잘 못 된 투자를 복기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한 번에 깨닫지 못 하더라도 두고두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년에 러닝을 떠올려 본다. 총 2000 킬로 정도 달렸다. 주 4-6회, 영하 20도에도 꾸준히 달렸다. 내가 이렇게 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 했는데, 이 일은 내게 작은 성공의 경험과 이야기를 선물해줬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꾸준한 사람이라는 것, 나도 할 수 있다는 것, 내 안에 내가 생각치도 못 한 에너지가 있다는 걸 경험했다. 값진 경험이 되었다.


글쓰기도 운동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귀찮아도 일단 운동화를 신고 나가면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 오늘은 못 할 것 같았는데 뛰다 보면 어느 새 속력이 붙고 꽤 많은 거리를 달린다. 귀찮아도 운동하고 온 것을 단 한 번도 후회 한 적이 없었다.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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