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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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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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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1조회수 1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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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데 없는 글을 씁니다

조금은 자기 위안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인생의 후반부가 전반부보다 더 좋았다고 느낍니다. 과거의 실수로 자신을 괴롭히지 마세요. 조금이라도 배우고, 그냥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좋은 본보기를 찾고 그들을 따라 하세요.


위대함은 돈이나 권력, 명성으로 오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면, 그게 어떤 방식이든 그 순간 세상은 조금 더 나아집니다. 친절은 돈이 들지 않지만, 그 가치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하라. 종교가 있든 없든 이보다 나은 인생 지침은 없습니다.


나는 수없이 경솔했고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를 바른 길로 이끈 훌륭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청소부도 회장과 똑같은 인간임을 잊지 마세요.


모든 독자에게 행복한 추수감사절을 기원합니다. 네, 심지어 괴짜나 못된 사람들에게도요. 변하기엔 절대 늦지 않습니다. 당신의 기회를 극대화해 준 미국에 감사하세요. 하지만 그 보상은 언제나 공평하지 않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좋은 본보기를 신중히 고르고, 그들을 닮으세요. 완벽해질 순 없지만 언제나 더 나은 사람이 될 수는 있습니다.


이제 CEO로서 마지막 편지라고 생각하니 왠지 뭉클해진다. 버핏이 내 할아버지고 내게 직접 쓴 편지라고 상상해보니 왠지 더 감정 이입이 됐다.ㅎㅎ 버핏의 발끝만큼도 못 따라가겠지만 나의 과거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계속 배우며 변하고 성장하며 살자.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남을 돕고 친절하게 살자. 나도 90살 쯤 되었을 때 내 인생의 후반부가 훨씬 아름다웠다고 회고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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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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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GO
2025.11.12

와 정말 엄청난 말씀들이네요. 편지 보내셨다고 들었는데 까먹고 있다가 덕분에 원문 얼른 찾아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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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025.11.12

전문을 읽으면서 왠지 모를 감동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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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니더호퍼

작년에 빅터 나더호프 거장 시리즈를 보고 정리한 글인데 이제서야 포스팅한다. Pattern Seeker 조나는 자폐증을 지난 사람으로 10대 때부터 배를 탔다. 바다와 파도를 보며 물위에 모든 패턴을 읽어주기 때문에 모두 그가 승선하면 좋아한다. 그 패턴을 보고 어디게 고기떼가 있는지, 무리가 얼마나 큰지, 수면 아래 얼마나 깊은 곳에 있는지, 심지어 어종까지 알 수 있었다. 어부들은 겸험을 통해 조나를 믿고 그가 가리키는 곳에 그물을 던진다. 인간이면 누구나 경험을 통해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아무 연락 없이 술을 먹고 늦게 들어가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예측할 수 있다. 평소에 이런 술자리가 잦은 회사와 직군에서 일을 한다면, 그리고 와이프의 이해심이 만명 중에 한 명 있을까 말까한 확률의 사람이라면, 다음 날 아침 정갈하게 차려진 술상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높은 확률로 와이프의 잔소리와 부부싸움을 예상할 수 있다. 심하면 용돈이 줄거나 바람을 피거 아니냐는 와이프의 의심,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될 경우 이혼까지 갈 수도 있다. 와이프의 성격, 나의 성격, 연봉, 경제적 수준, 경험 등등의 변수에 따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될 수록 높은 확률로 와이프의 바가지 > 부부싸움 > 관계 악화 > 이혼으로 수순이 될 것이다. 낚시를 잘 하는 사람은 고기가 좋아하는 장소와 시기, 즉 행동 패턴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 베이스를 많이 축적해놓은 사람일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계속해서 수익을 내는 사람은, 경제적학 명제와 변수가 어떻게 작용을 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누적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경험과 데이터 베이스를 토대로 내가 세운 가설(여기서는 고기가 잘 잡힌다)에 대한 끊임 없는 검증을 해본 사람이 고수가 될 수 있다. 투기는 패턴을 찾는 게임 투기: 패턴을 찾아 > 미래를 예측 > 베팅 확률적으로 이기는 투기: 투자 단일 게임에서 패배할 수 있으나 시행 횟수가 누적되었을 때 확률에 따른 결괏값을 내 자산으로 취듯 우리가 할 일: 유리한 확률분포 파악 > 지능, 성실, 열정 베팅 비율 조절 > 냉정, 겸양, 자기통제, 메타인지 뛰어난 투기꾼이 왜 파산하는가? 유리한 확률과 패턴을 파악했지만 적절한 베팅 비율을 조절하지 못 하고 탐욕에 휩싸임 (제시리버모어) 패턴은 무엇일까? 여러 개의 변수, 조건의 조합을 패턴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기온과 습도, 날씨 등 외부적인 변수도 있고 내 기분과 컨디션, 감정 상태와 같은 내부적 변수도 있을 것이다. 조나는 바다와 파도를 하염없이 관찰했다고 한다. ...
거장과 투자철학
2025. 0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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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바이블

이제부터라도 책을 읽으면 무조건 아웃풋을 만들어야겠다고 오래 전 부터 생각했지만 이제야 실천에 옮긴다. 그렇지 않으면 책 내용이 내 삶에 적용되기는 커녕 대부분 휘발되는 걸 경험상 알면서도 그동안 게을러서 하지 못 했다. 다른 사람을 위한다기 보다 나를 위해서, 여러 번 읽으며 책의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기 위해, 읽은 책은 이렇게 라도 정리하고 넘어가야겠다. 독서노트 내용은 책을 읽으며 중요하다고 밑줄 그은 부분 옮겼다. 옮기고 나니 이것도 꽤 길어 AI 요약본을 만들었다. 요약본만 반복해서 읽어도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독서노트를 차근차근 다 읽는다면 책 전체를 읽는 것의 70-80% 가까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혼자 생각해본다. 책을 읽는 이유는 문장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 문장이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꾼다. 문장이 삶으로 살아지려면, 반복이 핵심이다. 내 삶으로 살아질 때까지 반복하지 않으면 살던대로 살게 된다. 원래대로 돌아간다. 멍거는 평생 배움에 대한 강조한다. 그 또한 죽기 전까지 그 삶을 실천했다. 재물에는 관심이 없었다. 코스트코 7불 짜리 셔츠를 입고 다녔다고 한다. 대신 사물의 이치를 깊게 파고 들었다. 다학제적 접근, 다양한 모델을 사용한 접근법을 강조했다. 다양한 학문의 기본적인 모델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과 심리적 편향, 미시/거시 경제 모델을 합쳐서 분석하는 것이다. 내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과학, 철학, 역사, 통계 다양한 학문의 기본적 모델에 대해서 숙지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평생 학습을 이어 가려면 하려면 호기심이 중요하다. 학위를 따고, 자격증을 따고, 시험에 합격하는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나로부터 나온 진정한 호기심이 있을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공부하고 몰입하게 된다. 처음 이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한 번 괘도에 오르면 점점 가속도가 붙는다. 배경지식이 쌓일수록 새로운 모델, 학문을 배우는데 드는 에너지, 진입장벽은 점점 낮아진다. 지식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다. 돈이 돈을 만들어 내는 것 처럼 지식이 새로운 지식으로 연결된다. 나의 독서에도 장벽을 두지 않아야 한다. 호기심을 갖고 여러 분야를 학습해야 한다. 통계, 수학, 과학(물리, 생물, 화학), 역사, 경제, 통계를 모두 골고루 알고 있어야 한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모든 분야에 기본 모델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한 번 읽을 때 제대로 읽고, 정리해두는 것이 결국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다. 읽고 정리하지 않으면 모두 휘발된다. 한 번에 제대로 하는 것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도 결국 가장 빠른 길이다. 능력의 범위를 알고 자신이 잘 칠 수 있는 볼이 올 때까지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린다. 그리고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행동한다. 전재산의 100%를 한 종목에 올인하기도 했다고 한다. 확신편향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했고, 다 년간의 학습과 다양한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다. 다양한 분야를 오랫동안 공부하고, 심리적 편향, 반대되는 논리까지 완벽에 가깝게 분석하고도 틀리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면 과감하게 행동한다. 결국 무모와 용기를 가르는 기준은 내 실력, 통찰 아닐까. 세상의 이치에 대해 다양한 모델로 검증하고, 나의 심리에 대해 투명하고 떳떳할 수 있을 때 과감해질 수 있다. 좋은 볼이 올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리고 마침내 기회가 왔을 때 자신감 있게 베팅할 수 있는 자신감, 용기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AI 요약본 찰리 멍거는 스스로 ‘능력 범위(Circle of Competence)’를 명확히 아는 것이야말로 모든 투자와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선 절대 베팅하지 않고, 오히려 잘 아는 분야에만 집중할 때 비로소 안정적인 수익과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전설적인 야구 선수 테드 윌리엄스가 77개의 스트라이크 존 중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만 기다려 0.344의 타율을 기록했듯, 멍거와 버핏 역시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스트라이크 존’만 골라 치는 전략을 고수합니다. 주식시장도 경마장과 마찬가지로 패리뮤추얼 시스템이며, 가격이 잘못 매겨진 기회를 찾아낼 때까지는 꿈쩍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주 베팅하지 않는 사람”만이 결국 이긴다는 그의 말처럼, 시장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오직 ‘mispriced bet’가 나타났을 때만 과감히 베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버핏이 “Swing, you bum!”이라는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기다린 것처럼, 시장의 유동성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인내심을 발휘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찾아낸 확신 있는 기회에는 과감하게 자산을 집중 투자합니다. 멍거는 때로 자신의 재산 전부를 한 종목에 쏟아붓기도 했고, 버핏 역시 순자산의 75%를 한 종목에 배팅한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샐러드유 스캔들 당시 대부분의 투자자가 손을 떼고 있을 때, 버핏이 아멕스의 브랜드 가치를 믿고 대량 매수하여 주가가 다섯 배로 뛰어오른 일화입니다. 투자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 우위, 즉 ‘해자(Moat)’입니다. 멍거는 제품과 시장, 브랜드와 채널, 그리고 사회적 추세까지 두루 살펴 기업이 경쟁사의 침입을 막을 만한 장벽을 갖추었는지 평가합니다. 해자가 넓고 더욱 확장 가능한 기업일수록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전략만큼 중요한 것이 기질과 학습 습관입니다. 멍거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습 기계로서, 매일 아침 『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파이낸셜타임스』·『LA타임스』를 읽고, 언제나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버핏도 하루에 5~6시간 책을 읽고 회사 보고서 500페이지를 숙지하며 ‘평생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론과 실제를 잇는 도구로는 복리와 순열·조합, 의사결정나무 같은 확률 모델이 쓰입니다. 멍거는 이를 ‘투 트랙 분석’이라 부르며, 하나는 합리적 트랙으로 실제 이해관계와 수학적 확률을 평가하고, 다른 하나는 심리적 트랙으로 인간의 잠재의식 편향을 진단합니다. 특히 확증편향, 일관성 편향, 인센티브 편향, 불일치 회피, 롤라팔루자 효과 등 주요 심리적 함정을 인식해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로 점검하는 습관을 강조했습니다. 투자는 물론이고 삶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은 도덕적 의무이자 시스템 사고에 있습니다. 멍거가 언급한 해군의 ‘무과실 책임(No-fault)’ 규칙처럼, 전체의 공정성과 효율을 위해 일부의 희생을 감수하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문제를 뒤집어 생각하는 Inversion 기법을 통해 해답을 모색하고,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되짚어보는 사후 분석을 생활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찰리 멍거의 철학은 “자기 능력 범위 안에서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노리되, 최고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과감히 베팅하고, 평생 학습·시스템 사고·심리 편향 점검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라”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로 귀결됩니다. 성공 투자의 단계를 체계적으로 밟아 나간다면, 누구나 그의 발자취를 따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독서노트 그는 2019년 두 사 람이 그렇게 오래 동업했는데 왜 버핏이 당신보다 훨씬 부자인가요?"라는 질문에 "워런이 투자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가 나보다 조금 더 똑똑한 것도 거의 확실합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요. 이유는 많지 않습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왜 나보다 가난했을까요?"라고 답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자신과 버핏이 의도치 않게 구루가 된 배경도 이야기했다. '주주총회에서 1년에 한 번 주주를 만나기 때문에 주주의 질문 에 답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주주의 특이한 질문에도 답하다 보니 지금처럼 되었 다'는 설명이다. '여전히 불편하지만 이제 익숙해졌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멍거는 자산 3조 원이 넘는 부자지만 코스트코에서 7달러에 산 빨간색 플란넬 셔 츠를 여전히 즐겨 입을 만큼 부의 과시에는 관심이 없다. 그의 관심사는 오로지 세상 사가 돌아가는 이치를 파악하는 것뿐이다. 마찬가지다. 좋은 기업을 매수한다고 해서 무조건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패리 뮤추얼 방식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멍거는 지금까지 패리 뮤추얼 시스템에서 돈을 번 사람의 특징으로 한 가지를 꼽았다. "돈을 번 사람 은 자주 베팅하지 않는다(They bet very seldom). ." 그들은 주식시장이나 경마를 유심히관찰하지만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mispriced bet' 기회를 발견할 때까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찰리 멍거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끊임없이 공부하고 세상을 열심히 살핀다면 가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며, 현명한 사람은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 때 크게 베팅한다고 말한다.하지만 멍거는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매우 선택적으로 베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능력범위(Circle of competence)'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만 베팅 하라는 의미다.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이 된다는 것>에서 버핏은 윌리엄스가 스트라이크 존을 77 개로 나눈 후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만 노렸다고 설명했다. "한가운데 (Sweet spo)로 들어오는 공을 기다렸다가 때렸기에 4할의 타율이 가능했지, 낮은 쪽 코너로 오는 공을 보고 배트를 휘둘렀다면 타율은 2할 3푼에 불과했을 것"이라는 윌리엄스의 말 을 버핏은 인용했다. 윌리엄스는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만 끈기 있게 기다렸다. 결과는 전설이었다. 그는 19년 동안 2,292개 경기에서 통산 타율 0.344를 기록했고 1966년 93.4%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워런 버핏이 된다는 것>에서 버핏은 투자가 야구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진아웃이 없기 때문이다. 한가운데로 공이 들어올 때까지 얼마든지 기다렸다가 마 침내 기회가 왔을 때 방망이를 있는 힘껏 휘두르면 된다. 버핏은 관중이 "휘둘러, 이 멍청아! (Swing, You Buml)"라고 야유해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치고 싶은 공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이다. 버핏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사람은 기다리지 않고 자꾸만 거래하려 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은 자신의 능력범위를 명확히 알고 그 범위 안에 머물며, 능력범위 밖의 일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가 주식 투자에서 높은 타율을 올리는 이유는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인 윌리엄스 처럼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만 노리기 때문이다 버핏의 말을 빌리자면 "자신의 게임을 정의하는 것과 자신의 장점이 어디에 있는지 를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Defining what your game is- where youre going to have an edge- is enormousily importan". 자신의 능력범위 한가운데에 공(기회)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설령 그런 기회가 평생에 단 20번밖에 없다 하더라도 지금보다 훨 씬 월등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만 노려라." 버핏이 메이저 리그 마지막 4할 타자에게 배운 주식 투자 방법이다. 명거의 투자 능력은 3단계 평가 과정에서 제일 잘 드러난다. 그는 제품, 시장, 브랜드, 직원, 유통 채널, 사회적 추세 등 모든 분야에서 기업의 경쟁우위를 가늠할 뿐 아 니라 지속 가능성까지 평가한다. 그는 기업의 경쟁우위를 '해자(moa)'로 정의한다. 해자는 성곽의 주위를 둘러싼 도랑인데 여기서는 경쟁사의 침입을 막는 실질적인 장벽을 뜻한다. 그가 선호하는 투자 대상은 이미 넓은 해자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해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보호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건전한 투자의 기본 원칙은 지속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원칙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량 기업 발굴에 관해서는 찰리와 필립 피셔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를수록 기업 경영에 대해 더 많이 배웠습니다. 사고 체계는 대부분 현명한 투자자》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후 실제로 사업을 하면서 깊이 생각해보면 사업을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에 적절한 기질까지 갖추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모형은 수학입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숫자와 수량을 다룰 줄 알아야 합 니다. 복리(&) 다음으로 유용한 모형이 순열과 조합이라는 기본 수학입니다. 내 학창 시절에는 고등학교 2학년 과정에서 배웠습니다. 지금 유명 사립학교에서는 십중팔구 8학년에 배울 것입니다. 순열과 조합은 매우 단순한 대수학으로 확률의 기초입니다. 확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한 교육 기관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1학년 과정을 하나로 묶어주는 수학은 이른바 의사 결정 분지도(decision tee)입니다. 내 오랜 동업자 워런 버핏 도 생각할 때 의사 결정 분지도와 순열, 조합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합니다. 모든 사람이 확률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푸아송 분포 Poisson distribution)는 발음도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규 분포(Gaussian distribu-tion = normal distribution)가 어떤 모습인지는 알고 있으며, 실제 사건 대부분이 정규 분포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나는 정규 분포 계산을 대충은 할 수 있지만 소수점 이하 10자리까지는 하지 못합니다. 나는 페르마와 파스칼의 확률에는 통달하지 못했지만 포커는 꽤 잘하는 사람 같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로도 충분하답니다. 여러분도 정규 분포에 대해서 적어도 나만큼은 알아야 합니다. 이제 나는 투 트랙 분석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이해관계를 실제로 지배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합니다. 둘째, 잠재의식 수준에서 두뇌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합니다. 잠재의식은 대체로 유용하지만 오류도 많습니다. 전자는? 교량 문제를 대하듯이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실제 이해관계와 실제 확률 등을 평가합니다. 후자는?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요소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미시경제에 진입하면 '규모의 이익(adyantages of scale)'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집니 다. 이제 우리는 투자 분석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성패에 규모의 이익이 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모든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규모 의 이익 중 하나로 이른바 '경험 곡선(experience curve)에 의한 원가 절감'이 있습니 다. 이는 누적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효율성이 개선되어 생산 원가가 감소하는 현 상입니다. 생산량이 많아지면 규모의 이익도 커지므로 기업은 성장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파도타기는 매우 강력한 모형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능력범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능력범위를 넓히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내가 음악가 로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음악이 평가 기준이 된다면 내가 얼마나 낮은 수 준으로 분류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해 야 합니다. 적성이 맞지 않는 분야에서 적성을 갖춘 사람과 경쟁하면 패배할 수밖 에 없습니다. 거의 틀림없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 우위가 있는지 파 악해 자신의 능력범위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주식시장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아무도 초과수익을 낼 수 없을까요? 효율적시장 이론이 대체로 옳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즉 주식시장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똑 똑한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 종목 선정을 해도 큰 초과수익을 얻기는 매우 어렵습니 다. 실제로 모든 사람의 실적을 더하면 평균 실적이 됩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초과 수익을 낼 수는 없습니다. 내가 늘 인생의 철칙이라고 하는 말인데, 상위 20% 안 에 들어가는 사람은 20%에 불과합니다. 세상의 이치가 원래 그렇습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어느 정도 효율적이면서 어느 정도 비효율적입니다. 그동안 패리 뮤추얼 시스템에서 승리한 모든 사람에게는 매우 단순한 공통점 하나가 있습니다. 좀처럼 돈을 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 람도 세상만사를 모두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격 오류를 찾으려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은 가끔씩 그 오류를 발견하게 되고, 거액을 겁니다. 승산이 있을 때 크게 거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돈을 걸지 않습니다. 아주 단순하지요. 여러분은 통찰이 얼마나 필요하십니까? 장담하는데 평생 필요한 통찰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버크셔는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그 대부분이 최고의 통찰 10개 로 얻은 것입니다. 매우 뛰어난 한 사람이 평생 헌신한 결과입니다. 워런은 나보다 훨씬 유능하고 절제력이 강합니다. 그가 얻은 통찰이 10개뿐이라는 말이 아닙니 다. 그의 통찰 중 상위 10개에서 수익 대부분이 나왔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패리 뮤추얼 승자처럼 생각하면 여러분도 매우 뛰어난 투자 실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광기에 휩쓸려 거액을 거는 게임에서 가끔 가격 오류가 발생한다고 상상 해보십시오. 이런 기회를 여러분이 평생 수천 번이나 발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기회가 오면 거액을 걸어야 합니다. 이치는 아주 단순합니다. 워런은 경영대학원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주는 티켓을 이용하면 투자 실적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 티켓은 20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평생 20번만 투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20번 투자한 다음에는 더 투자할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을 따른다면 여러분은 투자를 정말로 신중 하게 생각할 것이고 정말로 깊이 생각한 종목만 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실적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도 깨달았듯이 주식시장 역시 경마장처럼 패리 뮤추얼 시스템입니 다. 경마에서 내가 좋아하는 말에 돈을 걸면 승산이 없듯이, 주식시장에서도 단순 히 내가 좋아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우위를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리고 강성 노조에 시달리는 철도회사 주식은 PBR 0. 3에 살 수 있습니다. 반면 IBM은 전성기에 PBR이 6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은 패리 뮤 추얼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IBM의 사업 전망이 철도회사보다 밝다는 사실은 지 독한 바보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까지 고려하면 어느 종목을 선택해야 더 유리할지 이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패리 뮤추얼 시스템에서는 초과수익을 내기 가 매우 어렵습니다. 보통 사람은 못 하는...

빌 에크먼 투자 전략을 읽고

가격이 내려가면 팔고 싶고, 올라간다면 사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이겨내야 하며, 이런 변동성을 견디기 위해서는 투자한 자본을 없는 돈’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의 안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한 투자의 기본 전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조건이 무너지면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어렵게 된다. 기본 전제, 뼈대가 약하기 때문이다. 공포와 탐욕에 휩싸이기 쉬운 조건을 갖추기 때문이다. 세상 일이 참 아이러니하다. 정말 돈에 목숨 걸고 악착 같이 쫓는 사람에게 오히려 돈은 붙지 않는다. 돈이 어느 정도 모으거나 벌 수 있겠지만 자신과 주변을 불행하게 만든다. 돈에 대해 의연한 마음과 초월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에게 오히려 돈이 붙는다. 마치 이성 관계에서 악착같이 상대방에게 메달리는 사람은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듯, 관심과 사랑은 갖되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한다. 너무 목을 메서는 안 된다.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은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반면 안정적인 마음가짐은 편도체를 안정시키고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만들어 준다. 돈에 대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갖는다면 충동에 휩싸여 의사결정을 내리기 쉽다. 내가 단타를 하던 시절 매일 매일 내리던 의사결정이 이랬다. 흔들리는 호가창과 차트를 보며 충동적으로 매매했다. 점점 줄어드는 잔고에 불안해하면서 빨리 성공하고 싶다는 조바심을 내며 매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전제조건도 갖추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자본적으로 안정적인 상태가 되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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