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날엔 칼럼 하나를 못 읽고 하루가 지나간다. 왠지 죄책감이 들기도 하는데 생각해보면 중요해보이는 모든 유튜브, 뉴스, 칼럼까지 다 캐치업할 필요는 없다. 그럴 수도 없다. 바깥 세계의 정보를 쫓아다니다 보면 오히려 더 중요한 걸 놓치기 쉽다. 남의 말에 휘둘리고 내 생각이 무뎌진다. 시야가 좁아지고 큰 그림을 놓치게 된다. 나를 잃는다. 조바심과 불안 때문이다. 잃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놓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 그 조바심과 불안은 시간이 갈수록 독이 된다. 투자를 망치고 인생에 더 중요한 것을 못 보게 한다.
세상이 빨리 변한다고 해도 큰 그림은 빨리 변하지 않는다. 미중패권전쟁, AI가 시장의 중심이 된지 3-4년은 넘었다. 앞으로 10년은 더 갈 수도 있다. 매일 변하는 시장의 감정을 쫓아가는 투자가 아니라 큰 그림을 보고 포지셔닝을 하는 투자를 지향한다. 조급함에 정보를 소비하는데만 만족해하지 말고, 차분히 일기나 쓰고 책이나 읽자. 산업과 기업을 공부하자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