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 37분을 보고 눈을 감았다가 뜨니 8시 42분이었다.
날숨에 숫자를 1~5까지 반복해서 세다가 중간 중간 떠오르는 단어들로 멈췄다가 다시 세다가 또 멈추다가를 반복했다.
처음엔 내 호흡이 부자연스러웠다. 뭔가 애쓰며 복식호흡을 하려는데 그 숨의 길이가 짧았다. 특히 날숨이 거의 한숨 수준으로 한순간에 내 뱉고, 뭔가 초초함이 느껴졌다. 이걸 인지하니 호흡이 조금씩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인지'의 효과는 실생활에서 조금씩 느낀다. 내 몸의 밸런스가 흐트러지고, 내가 흥분하고 있고, 내가 기분 나쁘다라는 것 등등 인지하면 그 크기가 조금씩 줄어들어 '보통의 상태'로 조금씩 돌아가는 걸 종종 느낀다.
명상동안 떠오르느 건 '독립적 사건', '행복한 투자', '초심자의 행운' 등이 었다.
새로운 시각을 접하고 그것을 통해 조그마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 그때 찰나의 재미가 동력이 되어 연관된 단어들을 떠 올리는 것 같다.
'초심자의 행운'은 일종의 현상이라고만 생각했지 편향이 덜 한 사고가 원인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그리고 '행복한 투자'에 대한 영상에서 좀 위로를 얻었던 것 같다. 비록 소액으로 투자한 결과는 참으로 나쁘지만, 그간 나의 생활 방식과 기본적인 원칙이 '행복한 투자'를 위한 조건과 많이 닮아있다는 것에 희망을 갖는다.
시드머니, doing과 being에 쏟은 비용과 시간들, 소득수준보다 한단계 낮춘 소비수준 (이건 2년 전부터는 깨졌지만)는 그간의 내 삶의 주요 키워드였다. 그간 타인으로부터 무언의 비판을 느끼며 그래도 내가 맞아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 다음 스텝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시간에서 얻을 수 있는 평균 수익도 얻지 못했다라는 사실과 손절 못하고 있는 몇몇 주식들을 보면 여전히 자책을 하지만 투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 희망을 갖고 '가볍게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