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지수가 낮은 삶
매일 보던 집 앞 풍경이 괜히 더 예뻐보인다.
눈이 내려 마지막 모습이 아름답다.
나중에 그리워하기 딱 좋은 모습이다.
테라스에 앉아 이 풍경을 바라보며 했었던 생각이 오백 개쯤 될까?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은 사라지고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게 해주던 곳이라
이제 와 생각하니 꽤나 고마웠던 장소다.
월세 계약의 마무리는 역시나 디파짓 때문에 생기는 껄끄러운 상황이다.
깐깐한 집주인 아저씨는 물론 처음부터 알아보긴 했지만,
한 푼 두 푼에도 너무 민감해서 더 피곤하다.
어쨌든, 내 삶에 또 하나의 다채로운 경험을 얹고 이제 떠날 채비를 한다.
마음이 충만했다가 허했다가 오락가락 한다.
지구떠돌이 생활은 지겹지만, 이별은 늘 새롭게 가슴 아프다.
눈 앞까지 다가온 변동성을 향해 다시 출발.
수익률이 그닥 변하지 않는다면 샤프지수를 낮춰보는 것도 삶의 재미있는 옵션이다.
다 이 나 믹 하잖아~
우 아래 우 우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