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김상욱 교수가 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이라는 책을 읽었다. 유튜브 어느 채널에서 김상욱 교수와 이 책에 대해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고 읽게되었다.
나는 종종 책을 읽을 때 책의 어느 특정 부분에 시선이 꽂히는 걸 좋아한다. 그게 독서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사실 통찰력있는 독서광들에게는 맥락과 통섭을 찾아 독서를 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나처럼 다방면에 관심은 많지만 깊이가 미천하면 특정부분에만 눈길이 많이 머물게 되는가보다. 이번엔 목차에서 눈을 크게 뜬 경우이다.
전부 4개의 장으로 구성한 책의 사이 사이에 3개의 철학적 고찰을 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들을 미소를 지으며 읽게되었다. 물리학자에게 신, 죽음, 사랑이 무엇인지를 담백하게 담아낸 부분들이다.
김상욱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도 워낙 잘 알려진 분이다.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신, 죽음, 사랑이라는 인간적인 주제들을 (독자 입장에서 흥미롭게) 탐구한다. 기초과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과학자의 관점에서 이 세 가지 주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물리학자가 바라본 '신'
인과율 이해와 신의 탄생
인간은 조건화 학습을 넘어 인과율을 이해하는 인지혁명을 경험했다. 이 인과율을 어설프게 사용한 것이 주술인데, 주술의 결과가 재현 가능하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술의 실패를 설명하기 위해 자연의 법칙을 초월하고 의지를 가진 존재로서 '신'을 도입하게 된다. 신은 주술의 실패를 인간의 잘못으로 돌리고, 인간의 행동에 따라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농경 사회와 신의 역할
농경은 상당한 인과관계 이해를 바탕으로 하며, 날씨 예측의 필요성으로 인해 천문학이라는 최초의 과학이 탄생했다. 농경으로 인한 잉여 생산물은 권력자를 만들었고, 이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자연법칙처럼 포장하려 했다. 신은 농경 사회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규칙(예: 살인 금지, 재산 소유 개념)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인간의 가장 오래된 상상력 중 하나이다.
다신교와 폭력적인 제의
대부분의 문화권은 초기에 다신교를 거쳤으며, 다신교의 신들은 주술과 비슷하게 특정한 신에게 제물을 바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인과율을 바탕으로 했다. 고대의 종교 의식은 간절한 바람을 이루기 위해 인신공양과 같은 폭력적인 희생 제의를 수반했다.
축의 시대와 공감, 자비의 등장
기원전 900년경부터 200년경까지의 '축의 시대'에 유교, 도교, 힌두교, 불교, 유일신교, 그리스 철학적 합리주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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