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을 통해서 『더 코인』에서 주목할 점 생각해보기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을 통해서 『더 코인』에서 주목할 점 생각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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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6.02.19조회수 47회
  • The Lords of Easy Money(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크리스토퍼 레너드

  • The Coin(더 코인), 성상현(레오성님)

먼저 위의 두 권의 책을 책상에 두고 순서대로 읽고 있다.

위의 책은 다 읽었고, 아래 책은 목차와 첫 챕터 정도만 읽었다.

먼저 <돈찍제, 연준>을 먼저 들여다 보고 이어서 <더 코인>을 읽으면서 생각해볼 점을 이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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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은 언제 경제의 '조연’에서 ‘주연’이 되었는가

크리스토퍼 레너드의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을 관통하는 한 문장은 이렇다.

2008년 위기는 끝난 적이 없다.
다만, 연준이 그것을 연장시켰을 뿐이다.

이 책은 금융위기의 드라마틱한 사건들을 재현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대신, 그 이후 10여 년간 미국 중앙은행이 어떤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이 미국 경제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남는다.

연준은 경제를 구한 것인가, 아니면 다른 형태의 위기를 설계한 것인가?

1. 2008년 이후, 연준은 무엇을 바꾸었는가

Federal Reserve는 원래 금리를 조절하며 경기를 안정시키는 기관이었다. 경제가 과열되면 금리를 올리고, 침체되면 낮추는 식이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은 더 이상 단순한 ‘조절자’가 아니었다. 금리를 거의 0%까지 내린 뒤에도 경제가 회복되지 않자, 연준은 양적완화(QE)를 시작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직접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대량 매입해 시중에 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변화는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권력의 확장이었다. 연준은 더 이상 금리만 조정하는 기관이 아니라, 자산 시장의 방향에 직접 개입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 책은 특히 이 점을 강조한다.
양적완화는 단순한 경기 부양책이 아니라, 자산 가격을 떠받치는 장치였다는 것이다.

2. ‘부의 효과’라는 가설, 그리고 현실

당시 정책의 논리는 이른바 ‘부의 효과(Wealth Effect)’였다.

자산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더 부자가 되었다고 느끼고 소비를 늘릴 것이다. 소비가 늘어나면 기업이 고용을 늘리고, 결국 경제가 회복된다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빠르게 회복했다. 그러나 임금 상승은 더뎠고, 생산성 향상도 제한적이었다. 자산을 많이 가진 계층은 더욱 부유해졌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체감 회복이 미약했다.

책은 이 현상을 “자산 시장 중심의 회복”이라고 설명한다.
경제가 회복된 것이 아니라, 자산 가격이 회복된 것이다.

3. 기업은 왜 빚으로 자사주를 샀는가

이 책의 가장 설득력 있는 부분은 기업 행동의 변화다.

초저금리 환경에서는 돈을 빌리는 비용이 매우 낮다. 이때 기업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1. 생산 설비를 늘리고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2. 빚을 내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가를 끌어올린다.

많은 기업이 두 번째를 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주가가 오르면 경영진 보상이 늘어나고, 단기 성과가 즉시 나타난다. 반면 공장을 짓는 일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확실하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금융화(financialization)의 심화라고 본다. 기업이 실물 경제의 주체라기보다, 금융 상품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책은 단순한 정책 비판을 넘어 구조 비판으로 확장된다.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기업의 유인을 바꾸었고, 그 결과 산업 구조가 변형되었다는 주장이다.

4. 2019년 레포 사태, 시장은 이미 연준에 의존하고 있었다

2019년 단기 자금 시장(레포 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한 사건은 이 책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평소 2% 수준이던 금리가 일시적으로 9%까지 치솟았다.

이는 시장 내부의 유동성 구조가 매우 취약해졌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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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 아이디어의 지경을 넓혀 나가는 한, 확률적 우위를 조금씩이라도 높여가는 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투자자입니다. 지경이 넓어지지 않거나, 확률적 우위가 한계체감되어 사라지거나, 건강하지 않으면... 꼭 오래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 (비관적 표현이 아닌데 오해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