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 그랬어』 - 대리 독서하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안녕이라 그랬어』 - 대리 독서하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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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빵
2026.03.14조회수 105회


안녕하세요. 실직자 슈크림빵🥐입니다.


사실 회사는 3월 말까지 계약 기간이라 다녀야 하지만 ㅎㅎ

입사 이후, 평일 포함 주말에 단 하루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어 그런지

이번 주말엔 마음 편히 독서를 즐겼습니다.


원래 제태크, 자기계발서 관련 책을 읽다가 제가 집어든 것은 '소설집'이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참 좋아했던 김애란 작가의 책이고, 2025년 6월에 나온 신간입니다.


안녕이라 그랬어 대표 이미지


그럼 『안녕이라 그랬어』의 줄거리를 다루며 리뷰를 할텐데,

여러분이 직접 책을 읽지 않아도 대리 독서를 해드린다는 컨셉입니다.


마음에 드는 소설을 찾아보세요! 소설 큐레이팅을 진행해보겠습니다.



1. 홈 파티

ChatGPT Image 2026년 3월 14일 오후 11_57_52.png

연극 배우 이연은 후배 성민의 권유로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친 동기들이 여는 홈파티에 초대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이 모여 은근하게 혹은 노골적으로 계급적 격차를 보여주며 서로의 우월함을 확인하려 드는 그런 자리였죠.


같은 공간 안에서도 경제적 위치에 따라 보이지 않는 선이 느껴지는 분위기로 묘사되며, 그곳에서 이연은 연극 배우로서 묘한 동정을 받기도 합니다.


이연은 파티를 떠나려다 집주인 오 대표의 80년 된 빈티지 잔 세트를 깨트립니다. 그 빈티지 잔 세트는 오 대표의 집에서 홈파티가 열릴 때마다, 자주 입에 오르내리던 그런 비싸고 귀한 물건으로 취급 받았었죠.


오 대표의 얼굴에는 서운함 대신 묘한 만족감 같은 승리감이 스친다고 묘사되며 소설은 끝납니다.


🏠🏠🏠🏠🏠


제가 상류층이 아니고 겪어 보지도 않아서 그런지 ㅋㅋㅋ 승리감이 스쳤다는 묘사에서 의아함만 들었습니다. 과연 정말 그랬을까? 이연의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에서 일어나는 오해는 아니었을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 해설을 빌리면 한국 사회에서 '집'이란 공간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경제적/사회적 지표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연이 원룸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었던 걸 보면 그걸 의도한 것 같습니다.


원래 본인이 설 자리가 아니거나 어울리지 않는 모임에 가면 기분이 엄청 불편하죠. 그리고 뭔가 평생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경계를 느낄 때, 박탈감이 드는 경험은 누구나 겪어 보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선 누구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설 같습니다.


  • 별점: ⭐⭐



2. 숲속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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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부부가 한 달 여행을 떠납니다. 에어비앤비로 한 숙소를 빌리는데, 그곳을 청소하는 동남아 현지인에게 팁을 주는 과정을 통해 그린 이야기입니다.


한국인 부부는 값싼 물가로 생애 처음으로 사치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근데 주인공인 은주는 방 청소를 담당하는 현지 여성에게 '메이드'라고 부르는 것을 불편해하고, 남편 지호는 기만이라며 웃습니다.


또한, 가정부에게 팁을 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준다면 어떻게 얼마를 주어야 하나를, 깊이 고민하면서 팁에 따라 청소 질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며 손해 보고 싶지 않은 그런 심리를 아주 치밀하게 묘사합니다.


🧹🧹🧹🧹🧹


저는 이 소설의 주인공 은주가 지나치게 동정심을 갖는다는 점에서 '선민의식'을 느꼈습니다. 선의와 위선은 한끗 차이라는 점도요. 쓸데없이 지나친 선의(그 나라 말로 '감사합니다'를 적고, 팁을 올려놓는 행위)와 팁을 다르게 주면서 시험하는 모습, 매일 집에 돌아올 때마다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훔쳐간 것은 없는지 감시하는 모습.


본인은 다르고 착하다고 보여지길 바라면서 뼛속까지는 그들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단지, 정당한 비용을 받고 일하는 그들을 작은 팁으로 다루는 권력자라도 된 마냥 불편한 관계를 스스로 자처하는 모습이 굉장히 피곤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놀러가서 숙소 컨디션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오바는 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여주인공은 나올 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서 물걸레질까지 하는데, 실은 본인이 산 기념품을 훔쳐갔다고 메이드를 의심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지나친 모순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작가의 진짜 의도는 어떤 걸 말하려고 했는지가 뚜렷하지는 않아서


  • 별점: ⭐



3. 좋은 이웃


ChatGPT Image 2026년 3월 15일 오전 12_15_17.png


어느 부부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기 전, 차마 아파트를 사지 않고 전세를 사는 것을 택합니다. 그러다 집주인이 집을 팔고, 새 주인이 들어오게 되며 전세 계약 종료 일자에 맞게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중년 여성은 윗집에 이사 온 신혼 부부가 인테리어 한다고 찾아왔습니다. 나중에 그들이 떠나자,


"집 말이야. 둘 다. 넉넉잡아도 삼십대 초반으로밖에 않 보이던데, 우리도 그렇지만 그 나이에는 절대 못 살 액수잖아? 요즘 같은 때."


대충 무슨 이야기이실지 눈치채셨죠?


여자는 독서 방문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낡은 아파트에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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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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