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Velley에서 일기를 써본다. 그동안 눈팅만 해서 그런지 일기장 기능이 없어진 줄도 몰랐다.. 일기는 다이어리에 짧게 손으로 쓰거나 Notion으로 쓰기도 했었는데 Valley insight 책을 읽으면서 뭔가 다시 본격적으로 꾸준한 글쓰기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육아휴직 기간에 Velley에서 쓴 몇 개 안되는 일기들을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느껴졌다. 당연히 뭐 남다른 감동이나 전문성은 전혀 없지만서도 그래도 내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풀어 쓴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내 생각을 적거나 업무 메일을 쓸 때 매끄럽게 쓰지 못하고 버벅인다는 느낌이 들때가 많다. 몇 번을 타이핑했다가 지웠다를 반복하고 나서야 겨우 마침표를 찍는다. 잠이 부족해서 인건지.. 자만하고 글쓰기를 게을리 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제부터라도 가볍게라도 꾸준히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어제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나는 이제 회사에서 중간 리더격의 보직을 맡은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아직도 내 파트의 업무에 전문성이 부족하고 파트원들에게 시원하게 결정도 못내려주고 다른 파트와의 업무 분장에서 한 없이 밀리는 리더로 비춰졌고 그래서 자신에게 무가치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기분이 괜찮았다. 어제의 문제들은 결국 내가 겉에서 맴돌면서 누군가 해주겠지, 알려주겠지 하는 자세때문에 나타난 것들이었다. 오늘은 그 문제들에 정면으로 파고 들었다.
"알면 사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최재천 교수님의 말인데 이 말은 업무에도 적용되는 것이었다. 싫고 회피하고 싶었던 일이 막상 시간을 들이고 두려움을 걷어내고 알려고 노력하니 조금씩 뭔지 알겠고 그래서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싫어하지 않게는 되는 그런 깨달음을 오늘 느낄 수 있었다.
내일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말고 도망치려고 하지 말고 더 뛰어들어 보자.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해결책이 나올테니.

'알면 사랑하게 된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최재천 교수님의 말이죠!. 최재천 교수님의 공부 라는 책을 여러번 읽으며 저 문장을 깊이 새기고 살고 있습니다. 세상을 알아가고 공부할수록 사람도, 일도, 미운 마음들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요

ㅎㅎ 맞습니다. 저도 너무 좋아하는 말이라 저희집 가훈으로 삼았어요~

저랑 비슷한 상황에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