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일한지 5년차에 미련없이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금까지 ASU ECE 석사과정 한 군데에 합격을 했고, 남은 학교들을 기다리면서 혹시모를 박사과정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모든 학교를 다이렉트 박사로 쓰기에는 하드웨어 양산개발팀에서 일했던지라 객관적으로 연구 실적이 부족했고 반반씩 섞어서 지원했다.
우선은 애리조나로 떠난다. 그것만으로도 내가 이곳을 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과 함께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연구에 흥미가 있는지 잘 몰랐지만 양산개발팀에서 일을 하면서 회사에서 일을 하더라도 어떤 방향이 더 잘 맞는지 알게 된 것 같다.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 말, 잘못된 판단을 한 회장급 임원이 자리 보전 하는 것을 보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고 느낀게 가장 컸다. 여기에 그저 짬이차면 받는 고과를 실적이라 사기치는 연공서열 구태적 시스템. 올해 객관적인 실적이 있음에도 이리 당하고 나니 미국 석박사 지원을 정말 잘했다고 느꼈다.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