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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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봐
여하튼 살아보자
동네 신작로 길옆에는 제법 넓은 들이 있고 농작물 시설하우스가 둥그른 몸통에 비닐옷을 입고 쭉 늘어서 있다. 주로 풋고추와 청량고추를 재배하는데 가지와 오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최근 몇 년 사이에 포도를 심어서 수확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다.
비닐 하우스 초입에는 컨테이너가 하우스 앞에 자리하는데 농자재를 보관하거나 쉼터, 베트남등지에서 온 외노자들의 숙소로도 사용되는것 같다. 컨테이너에는 믹스견들과 진도견으로 추정되는 개들이 주로 쇠사슬에 묶여있다. 개 밥그릇과 개 물그릇은 상당히 지저분하다. 아마도 그 개의 평생을 함께했을 거고 짐작컨데 그 자리에서 전임 개의 그릇으로 계속 사용되었고 또 후임 개의 그릇으로 이어가리라 생각한다. 1년 사이에 같은 자리에 있던 개가 사라진 것을 알고 나서 부터다. 그리고 떠돌이 삼견방들도 자취를 감추었다. 현재 개값은 똥값이다. 음식으로 퇴출된 덕인데... 하긴 시골의 개가 동물로 값어치가 있어본 적이 없다. 고기값으로는 등락이 있었지만 말이다.
우리동네에는 정기적으로 또는 부정기적으로 주인과 밖으로 산책다니는 반려견이 있다. 이 개 주인들은 우리 부부를 제외하고 모두 외지인으로 우리동네로 이주한 분들이다.
마을 어귀 새집들 중 가장 ...

친가 시골이랑 비슷한 분위기의 이야기라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