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처럼 자영업을 시작했다 — 9년차가 돌아본 두 세계의 닮은 점과 다른 점




정유사 엔지니어로 5년, 그리고 지금은 9년차 자영업자.
돌이켜보면 저는 자영업보다 투자를 먼저 시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가게를 열 때조차 저는 마치 주식 종목 하나를 분석하듯 자영업을 뜯어봤습니다. 입지를 보고, 수요를 추정하고, 손익을 계산하고 — 종목 리포트를 쓰듯 사업을 시작했죠.
9년이 지난 지금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자영업과 주식투자는 놀라울 만큼 닮았지만, 분명한 차이도 존재한다.
분석은 더 단순하지만, 변수는 더 잔인하고, 상방도 하방도 너무 크게 열려 있는 것 — 그게 제가 9년간 몸으로 배운 자영업이었습니다.
종목 하나를 분석하려면 재무제표 3종에 산업 구조에 경쟁사 비교까지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자영업은 — 적어도 숫자의 뼈대만 놓고 보면 — 훨씬 단순합니다.
식당을 예로 들어볼까요. 따져야 할 변수는 사실 몇 개 안 됩니다.

이 정도만 합리적으로 계산해도 대략적인 매출과 수익이 나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차분하게만 계산하면 그 추정치는 현실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아요.
종목의 내재가치를 구하는 일이 100개의 변수를 다루는 일이라면,
자영업의 손익은 5~6개의 변수로 그려지는 그림에 가깝습니다.

무슨 자영업인가요?

스크린골프장이랑 식당하나하고잇어요

정유사에서 하노이 자영업이라니...!
스펙타클한 스토리들을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개인사업자 12년차 접어들지만 해가 갈수록 느끼는건 사업이든 인생이든
자기객관화는 정말 일찍할수록 좋다는 것 이네요. 남들과 나는 다를꺼야. 나는 특별해. 이런 생각을 빨리 버리면 버릴수록 좋습니다.

해보지도 않은 주제에 백종원 프로그램 같은거나 처보고 자영업 어쩌고 훈수 놓는거 보고 있자면 짜증이 솟구치더라구요 미생말마따라 직장이 전쟁이면 바깥은 지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