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공을 했다거나, 경험이 많다거나 이런 글을 써봤던 사람이 아닙니다
이제 막 공부하기 시작한, 말하자면 정통스트릿출신깜찍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 글은 그때그때 조금씩 공부했던 내용들을 하나로 엮어서 만들었습니다
내용에 틀린점이나 빠진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그런부분이 있다면 부디 지적해주신다면 제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예습을 대충이라도 훑어보고 가면, 진짜 수업때 선생님의 말씀이 더 귀에 잘 들어오듯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으니 그정도의 효용은 있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혹시라도 글을 읽고 기업에 대해 흥미가 생기셨다면 참고만 하시고 직접 공부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공동CEO.
26년 2월 15일 PC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창립(Iris energy)
2013년 당시 32살이던 다니엘 로버츠는 어느날 비트코인이 1,000달러를 찍자 동생인 윌 로버츠와 처음 비트코인을 사게 됩니다.
그리고는 바로 반토막이 나버렸죠.

“뭐 이딴게 다있어!” 바로 500달러에 팔아버렸습니다.
하지만 미련을 못버리고 암호화폐시장을 기웃거리던 로버츠 형제는 결국
2014년 이더리움의 ICO(초기코인공개)에서 사전판매에 참여하여 거의 공짜에 이더리움을 매수할수 있었고 큰 돈을 벌었습니다.
2017년 암호화폐시장의 상승장이 다시 시작되자 다니엘, 윌 로버츠 형제는 암호화폐에 대해서 좀 더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암호화폐의 역사에서부터 깊은 공부를 한 다니엘은 ‘정부가 너무 많은 돈을 찍어내서 자국화폐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렸으며 결국 모든것은 비극적 결말을 맞이할것’ 이라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다니엘, 윌 로버츠 형제는 이미 둘 다 금융권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었는데요.
2013년 당시 20대였던 동생 윌은 맥쿼리 그룹의 부사장이었고(금융권의 직급인플레 뭐 그런걸까요?)
32세이던 형 다니엘은 'Palisade Investment Partners'의 공동 소유주였습니다 (다니엘은 이 회사를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6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합니다.)
둘은 고객과의 대화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누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암호화폐 시장은 더 이상 둘에게 두고 볼수만은 없는 문제였습니다. 이젠 뛰어들 때입니다.
로버츠형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지만, 채굴에 들어가는 비용이 과도하다는것도 알고있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하나를 채굴하는데 일반가정의 9년치의 전기량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두 형제는 이 채굴에 들어가는 에너지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했고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유망했던 직장을 때려치고 2018년 IRIS ENERGY(아이리스에너지)를 설립 했습니다.
다니엘은 ‘전세계의 인공지능, 고성능컴퓨팅, 데이터분석, 머신러닝 등의 어플리케이션들은 초저지연, 첨단기술 등등 화려한 기술을 원하지 않는다. 순수한 처리능력 만을 위한 고출력데이터센터를 갈망하게 될것’ 이라는것을 미리 알았다고 말했는데요.

-데이터센터의 시초
아이리스에너지(Iris energy)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입니다.
로버츠 형제는 “일반 가정으로 가야하는 소중한 전기를 우리 회사를 위해 쓸수는 없다!(실제로 mums and dads라는 단어를 씀)” 라고 말하며 첫 채굴센터를 지을 부지를 위해 배낭을 메고 전세계를 돌아다녔는데요.
이는 순수한 도덕적 결단이라기보다는 일반 가정용전력망에 연결되는 전기는 비용과 세금이 드니 정부보조금으로 과잉생산되어 버려지는 저렴한 전기를 찾기위한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을 하던중 캐나다에서 사업가 Brian Fehr와 그의 파트너 Brian Fry 를 만나게 되었고,
(얘네도 무슨 형제처럼 이름이 비슷하네요, 하지만 앞이 이름이고 뒤가 성입니다 하하하하!!!!)
이들은 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캐널 플랫츠에 있는 폐쇄된 제지공장 옆에 데이터센터를 짓기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당시 캐널 플랫츠에는 대규모 수력발전 확장공사를 하던중이었는데, 이 수력발전 확장공사를 위한 비용은 그 지역의 전기세에 포함되어 지역내의 공장이나 가정에서 1/n 나눠서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이나 신문들이 디지털로 점점 사라져가던 시대였고, 이렇게 펄프 및 제지공장들이 망해서 없어지면서 공장들이 분담했던 많은 전력이 다른 공장이나 가정으로 전가되어 전기세가 올라야하는 곤란한 상황이었죠.
오케이! 우리가 이 전력. 다 쓰겠습니다! 우리가 시장가격대로 전기요금을 다 지불해서 전기세 낮춰드릴게요!
로버츠 형제는 제지공장 바로 옆에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공장들이 망해서 일자리를 잃은 지역인력들을 다시 고용해 채굴센터에 맞게 교육시켰습니다.
내용안의 제지공장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공장으로의 고압전력망이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새로 깔지 않아도 그냥 가져다가 연결만 시키면 됐었거든요. 특히 캐널플랫츠가 위치한 BC주의 동남부지역은 수력발전량이 남아돌아서 전기요금이 쌌습니다.
*당시 실제 단가 : kWh당 3.8센트
*미국 평균 단가 : kWh당 8.0센트
-상장
2021년 11월 16일 비트코인이 당시 역대 최고가인 68,789달러를 기록한지 일주일만에 로버츠형제는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를 주당 28달러에 나스닥 상장시켰습니다.
하지만…. 상장 불과 며칠후…….
비트코인은 급락했습니다.

2013년부터 윌과 저는 여러 차례의 비트코인 하락장을 겪어왔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늘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우리는 조류가 바뀔 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소중한 돈을 투자받은 입장에서 그것은 도전적인 시기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즈니스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고 무사히 빠져나오게 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feat. ㅠ 어엉ㅓ엄ㅁ ㅏㅏㅏ
형제는 굴하지않고 계속 기계와 부지를 늘려나갔습니다.
두형제의 아이리스에너지는 캐널플랫츠에서 매켄지와 프린스조지까지 진출 했습니다
매켄지는 임업회사 캔포(canfor)와 현지 펄프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450명이 일자리를 잃고 고통받던 곳이었습니다.

아이리스가 우리 마을에 왔을 때, 우리 중 누구도 비트코인 채굴이 무엇인지 몰랐고 저도 여전히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아이리스는 15개의 직접 고용과 5개의 보안 관련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이런 작은 공동체에서는 모든 일자리가 소중합니다. - 매켄지의 조안 앳킨슨 시장
그들은 시작부터 비영리 단체에 매년 10만 달러의 지역 사회 보조금을 지급하며 매우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임을 증명해 왔습니다.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작은 마을에서 그 정도의 돈은 큰 힘이 됩니다.
윌과 다니엘은 지난 3년 동안 우리 마을을 여러 번 방문했고, 항상 저에게 연락해 어떻게 지내는지, 도울 일은 없는지 묻곤 합니다. 그들은 누구나 자기 마을로 오길 바랄 만한 그런 기업입니다.
프린스조지는 캐널플랫츠와 맥켄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켄지에서 밑으로 차로 2시간 17분 걸림)
프린스조지는 수력발전이 풍부한곳입니다.
부지를 매입하고 착공이 들어가 2022년 9월에 완공되었습니다.
드라마틱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2022년 12월은 정부가 캐나다 브리티쉬컬럼비아주 전체에 심각한 전력난을 우려해 신규암호화폐 채굴 프로젝트를 18개월동안 전면 중단했었다는 사실입니다.
완공이 3개월만 뒤로 밀렸어도 프린스조지 부지는 유령센터가 될뻔했습니다 하하!
로버츠 형제는 멈추지 않고 텍사스의 차일드레스 카운티로 갔습니다.

당시 서부텍사스쪽에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설들이 있었는데, 정부의 보조금으로 32GW의 규모의 발전 시설이 지어졌지만 깔려있는 인프라의 송전용량은 12GW밖에 안되었다고합니다
그래서 발전기를 팽팽 돌리다보면 부족한 송전용량 때문에 병목이 생겨 과부하가 걸리게 되는데 로버츠 형제는 바로 그 지점에 센터를 짓고 병목을 만든 넘치는 전기를 받아줍니다.
반대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시설의 특성상 바람이 불지 않을때나, 해가 졌을때 전력생산에 차질이 생깁니다.
생산량이 고르지않고 들쭉날쭉하다는 말이죠.
이게 여름같이 전기수요가 많아지는 날이랑 겹치면 전력이 모자라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럴경우엔 지역에서 "아.. 우리 전기가 좀 모자라는데 발전소를 더 짓거나하는건 오바야.. 그냥 너네 전기좀 잠깐 끌어다가 쓸게. 대신 보상은 해줌" 이라며 ECRS보조금을 줍니다.
정리하자면 텍사스부지에서는 전기가 넘쳐나면 그대로 전기를 받아서 좋고, 반대로 전기가 모자라면 채굴기를 잠시 끄고 ECRS보조금을 받아서 좋은 이중구조가 생겨나게 됩니다.
이런 보조금비용까지 모두 합쳐 거의 캐나다급으로 전기비용을 낮출수 있었습니다.
-위기
비트코인가격이 떨어져 회사가 힘든와중에도 계속 케파를 늘려가던 아이리스에너지는 부족한 자금을 메꾸기 위해 NYDIG(암호화폐전문기업)으로부터 '21년 12월 3250만 달러, 22년3월 7,070만 달러' 두번에 걸쳐 대출을 받습니다. (합쳐서 103.2M, 금리도 11%이상의 고금리였죠)
상장 이후 시작된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끝나지않고 아이리스에너지의 주가는 다음해까지 내내 끊임없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2022년 크리스마스 직후에는 1.06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종이돈주고는 못살뻔했네요 하하!)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NYDIG(암호화폐전문기업)으로부터 대출을 받을당시 아이리스에너지는 본사를 두고 자회사를 만들어
SPV(특수목적법인)명의로 비소구금융대출을 받았습니다.
*비소구금융 : 채무불이행 시 채권자의 상환 청구권이 담보물(부동산, 프로젝트 자산)에만 한정되는 방식을 의미한다.
당시는 비트코인이 떨어지기 시작하긴 했지만 한창 핫했던 시기였기에 채굴기계 라는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그걸 담보로한다? 상당히 괜찮은 담보물입니다.
*본사(전력망,부지) / spv2(채굴기를 담보로 대출) / spv3(채굴기를 담보로 대출2)
이렇게되면 채무를 못갚게 되었을때 NYDIG는 본사로의 청구는 하지 못하고 담보로된 spv2와 spv3의 채굴기만을 가지게 됩니다.
하락장이 본격화되고 기계값은 80% 이상 폭락했고, NYDIG가 압류할 채굴기계는 원금의 1/3도 안 되는 고철이 되었습니다.
22년 11월 디폴트를 선언합니다.
결국 아이리스에너지는 2022년 말 감가상각과 비트코인하락으로 깡통이 된 기계만을 내어줌으로써 알짜배기인 전력망과 부지를 유지한 채 재무재표에서 1억달러이상의 고금리부채를 단숨에 삭제했습니다.
(물론 2023년 당시 캐나다 법원은 ‘본사는 spv의 채무에 대해 책임이 없다’ 라고 했지만
끈질긴 소송 끝에 2025년 8월 이 분쟁을 종료하기위해 NYDIG에 2,0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불이행 당시 아이렌이 갚아야했던 대출원금은 1억 780만 달러 였고, 본사에는 4700만 달러 이상의 현금이 있었고
1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약정이 계약되어 있었지만 한푼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하하!!)
신뢰가 바닥나고 주가가 폭락하며 비난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부채가 없는상태에서 '크립토윈터'를 버텨낸 유일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AI로의 전환
2023년 초 비트코인이 추락하여 침체기에 빠진동안 AI가 거대한 순풍을 타기 시작하자, 아이리스에너지(Iris Energy)는 자신들의 초기 사업계획서를 다시 꺼내들고 두번째 아이디어로의 피벗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을 위한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연산능력을 제공하는것이었습니다.
이제 아이리스에너지는 채굴기가 빠진 빈공간을 새로운 기계로 채워넣어야 했습니다.
채워넣을 실탄의 조달은 증권사(B.Riley)와의 1억달러 규모의 atm계약이었습니다
(NYDIG와의 사건때문에 신뢰가 나락을 가있는 상황이라, 대출을 받기 힘들었겠죠 하하하하하)
*ATM(At the Maket, 시장가 매각) : 기업이 사전에 설정한 한도 내에서 주가가 형성된 시장 가격으로 수시로 신주를 발행해 매각하는 유연한 자금 조달 방식
보통의 증자는 특정날짜에 대규모로 주식을 발행한다면, atm방식은 그때그때 주가가 좋을때마다 발행한 주식을 팔아치우기 때문에 주주입장에서는 오르면 팔고 오르면 팔고 상방이 제한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2023년 8월 실탄을 장전한 그들은 엔비디아의 H100 GPU를 주문하고 도착하길 기다렸습니다.
(각 부지에서는 채굴설비투자를 계속 진행하며 해시레이트를 꾸준히 늘려 이미 5월에 5.5 EH/s 를 넘긴상황이었습니다) *해시레이트(EH/s)는 연산력이며, 이는 채굴기업에게는 코인을 생산할수 있는 생산력을 의미합니다.

-아이렌(IREN Limited)
2024년 2월 아이리스에너지(Iris Energy) 에너지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AI인프라주로 거듭나기위해 ‘아이렌(IREN Limited)으로 사명을 바꿉니다. (날짜가 찾는곳마다 뒤죽박죽인데 2024년 2월부터 언급되어 11월에 확정한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채굴 설비투자는 계속되고있습니다 2월에 나온 실적발표에서는 6.2 EH/s를 달성했다고 보고했고, 상반기 내 10 EH/s 도달을 목표했습니다
첫번째 AI고객으로 1억2,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제 막 유치한 ‘풀사이드 AI(Poolside AI)’를 확보했습니다.
2024년 2월 당시의 첫계약은 아이리스가 최초 발주한 H100 GPU 248개를 모두 임대하는 계약이었고 프린스조지에서 가동되었습니다
계약기간은 3개월 단기계약 조건에 3개월 추가 연장 옵션이었습니다.
(AI스타트업들은 모델 훈련단계에만 집중적으로 GPU를 쓰고 빠져나간다네요)
2024년 4월 이후 풀사이드AI 측의 만족도가 아주 높아, 2배정도 되는 504개의 H100 GPU를 추가기간 4개월에 2개월 연장옵션으로 다시 계약했다고 합니다.
이후
2024년 4월 : 9.4 EH/s 달성
2024년 9월: 연말 목표였던 20 EH/s 조기 달성
2024년 12월: 연말 목표 30 EH/s 돌파 (최종 31 EH/s 달성)
파죽지세로 채굴 용량을 늘려갔으며,
AI부문은
2024년 6월: 엔비디아 H100 GPU 816대 가동
2024년 11월: 운영 중인 GPU 총 1,896대로 확대 (H100 & H200 혼합 운영)
으로 늘려갔지만, 풀사이드 AI(Poolside AI)같은 대형계약은 없었고 자잘한 계약들로 채워갔다고합니다.
-공매도
2024년 7월 Culper Research(주로 미국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공매도리포트를 발행하는 리서치기관)
으로부터의 공격을 받게됩니다.
-당시 Culper Research 공매도 리포트 원문
IREN은 2018년 비트코인 채굴기로 설립되었으나, 현재는 자사 시설이 "첫날부터(Day 1)" HPC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