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던 성과의 결말_24.11.28

오래 기다렸던 성과의 결말_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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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2024.11.29조회수 5회

11월 25일에 mstr을 모두 팔았다. 마이클 세일러가 회심의 5.5B 매수 공격을 했지만 전고점을 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시장이 이번턴에는 여기까지구나 느끼고 그 순간 비트코인의 하방라인이 무너지고, mstr도 며칠 째 무너졌다.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 때부터 횡보기간을 견디고 (사팔사팔하면서) 상승추세에서 시장의 광기에서 판 성공적인 투자였다. 구루들이 시장의 극단적인 센티멘트를 혐오스럽게 얘기하는 것을 고점에서 똑같이 느끼고, 사람들이 환호할 때 파는 현명함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경험하였다. 마지막 구간에서 가격 변동성이 넘쳐나도 그걸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고 뒤돌아 보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지 않는다.

수익률과 수익금이 컸지만 놀랍게도 기쁨은 크지 않았고, 불안감은 크게 사라지지 않았다. 전체 투자자산을 뺐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남을 것이 없어졌다. 사고 싶은 것들이 일부 있지만 큰 확신과 기대감을 주는 것은 없어서 또다시 시작점에서 리서치를 시작해야한다는 막막함이 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은 사실 내 커리어나 자기실현에 대한 것이 컸던 것이다. 결국에 돈은 내가 하고 싶은 일, 행복과 큰 관계가 없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성공은 이루는 과정에서 의미가 있지 이루고 난 후에는 허망하다. 스타트업을 exit시킨 ceo는 허탈감에 다시 창업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사회에서의 지위는 돈 이외에도 커리어, 관계망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결국, 돈이 아니라면 내가 뭘 하고 싶은 건지를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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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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