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태초의 인류 사회에서 생존의 핵심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일부 모험적인 성향의 개인, 즉 ‘도파민에 이끌린 ADHD형’ 인물들은 무리의 리더가 되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감행했다. 그러나 다수의 인간은 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선택을 택했다.
결국, 이 다수의 ‘팔로워형’ 인간들이 더 많은 자손을 남기며 유전적·행동적 성향을 현재까지 이어왔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본능은 형태를 바꿔 나타난다. 정치적 성향이 다르거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멀리하는 현상이 그 예다.
윤리적 결함이 없는 경우에도, 단순히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을 ‘비용’으로 인식하고, 이를 회피하려 한다.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반박 의견이라 남길까 고민하다 글을 몇자 남깁니다. 신뢰의 총량이 축소 되었다기 보다 신뢰의 방향이 전통적, 공동체적 신뢰에서 sns위주, 소집단적 신뢰로 방향이 바뀐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낯선 땅, 낯선 사람에 대한 리스크 회피는 증가하지만, sns에서 자주 마주치는 친숙한 내러티브에는 반대로 신뢰 자본을 배분하는 것 같슺니다, 실제로 밈주식들이 불을 뿜고 있구요. 오히려 숫자 영역의 주식은 저평가, 내러티브 영역의 주식은 고평가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밸류 스프레드도 최근 엄청 벌어져 있죠)

달리기를 하던 중, 무의식의 흐름을 기록해 보고자 글을 썼습니다. 솔직히 댓글과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네요.ㅎㅎ 저 역시 제 생각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나서 곱씹어 보니, 테슬라와 팔란티어가 곧바로 반례로 떠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에서 전하려 했던 전체적인 맥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며, 그동안 고민하며 보완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테슬라와 팔란티어는 ‘꿈을 먹고 사는 기업’이 아니다. (모멘텀형 기업이거나, 제3의 성격을 가진 기업에 가깝다.) 2) ‘꿈을 먹고 사는 기업’은 AI·로보틱스를 넘어선 기술 단계부터 해당된다. (예: 양자컴퓨터, 우주전쟁 등) 또한, 저는 신뢰의 총량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판단이며, 수많은 사례를 들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이를 정량적으로 제시할 능력이 부족합니다. 🥹 혹시 신뢰의 값을 수치화해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함께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꿈을 먹고 사는 기업 정의가 달랐군요 ㅎㅎ 완벽하지 않더라도 참고할만한 정량적인 데이터가 없나 싶었는데 흥미롭게도 있었습니다. 먼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편적 신뢰의 정량 데이터 프록시로 삼을만한 세계 가치관 조사의 결과입니다. 흥미롭게도 한국이든, 전세계든 최근 10년의 추이를 보면 주변을 신뢰한다고 답변하는 사람의 비율이 늘었네요. (설문 자체의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흥미롭네요.) 출처: https://www.worldvaluessurvey.org/ 질문 내용 Generally speaking, would you say that most people can be trusted or that you need to be very careful in dealing with people? 한국 World Values Survey Wave 6: 2010-2014 Most people can be trusted 317 26.5% Need to be very careful 876 73.0% No answer 6 0.5% World Values Survey Wave 7: 2017-2022 Number of cases %/Total Most people can be trusted 410 32.9% Need to be very careful 835 67.1% 전세계 World Values Survey Wave 6: 2010-2014 Most people can be trusted 23.8% Need to be very careful 73.5% Don´t know 2.1% No answer 0.6% World Values Survey Wave 7: 2017-2022 Most people can be trusted 26.1% Need to be very careful 71.8% Don't know 1.4% No answer 0.4% Other missing; Multiple answers Mail (EVS) 0.3% 다음은 제도적 신뢰로 아래에서 프록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Edelman Trust Barometer입니다. https://www.edelman.com/trust/25years 한국은 미디어, NGO는 정체 또는 하락 정부는 소폭 상승 기업은 상승 세계적으로는 미디어와 NGO는 정체 경향 정부와 기업은 상승 흥미롭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축소되면서 우리가 사회의 신뢰가 감소했다고 느끼는 걸까요? --- 덕분에 정량적 데이터를 한번 찾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게 충분히 좋은 프록시가 아니겠지만, 편린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