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월 7년 동안 만난 아내랑 결혼하게 되었다. 20대 초반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후반에 그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어 기뻤다. 물론 지금에서야 그렇게 아름답게 미화되어 기억되지만 막상 그때 준비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었다. 아무도 주변에 결혼한 사람이 없어서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었다. 그때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결혼 준비 비용 및 해야할 것들을 만들어둔 노션 페이지를 몇몇 후배에게 공유해줬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여 벨리 이웃들 중에도 나누고자 기억을 더듬어 시리즈로 작성해보려 한다.
통계청 기준 2024년 기준 나와 동갑 동성인 친구들의 혼인율은 4.3프로다. 이런 데에서 1등급을 받아올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후... 나는 어쩌다 이렇게 일찍 결혼하게 되었나? 때는 2019년 봄이었다. 학부 졸업을 한 학기 남긴 나는 별 생각 없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바이오 쪽에서는 박사 학위를 넘어서서 3년간의 실무 경험?? 까지 있어야 괜찮은 글로벌 회사들에 명함을 내밀 수 있다. 실화냐? 이걸 미리 알았어야 하는데... 여튼 그래서 나 또한 별 생각 없이 막연하게 '어느정도 자리도 잡고 안정적이어지면 여자친구와 결혼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달랐다는 것을 이때는 몰랐었다. 아내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초등학교 여선생님들은 일찍 결혼하시는 경우가 많다. 육아 휴직 제도도 잘 되어 있고, 부부 교사로 결혼하시는 경우도 많아 20대 중후반에도 종종 결혼 하시곤 한다. 그러다보니 Peer pressure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래도 결혼에 대한 다양한 압박?과 소개팅 등이 여선생님들에게 넘쳐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별생각 없이 지내고 있었지만, 그때의 여자친구는 혼자 끙끙 앓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가 이 남자와 결혼할 수 있을까? 한다면 언제 해야하는거지? 이렇게 오래 만났는데 헤어지게 되면 나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 있지 않은가? 이 놈이 박사를 한다는데 그게 6년은 걸리는데 그동안 ...

앞으로의 시리즈 너무 기대됩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내년에 결혼이 예정되어 있는데, 사실 이제야 막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어서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와중에 이런 결혼 선배님의 결혼 경험이 녹아져있는 글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결혼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결혼 준비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