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퀘스트- 승부수와 기세란 신에게 있어서 가소로운 말

우디
2026.01.02조회수 38회

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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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두 편(확률의 우위,자금의 우위)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나서, 정리한 글입니다.
월가아재는 시카고 자선포커의 경험을 통해 카지노의 비유로 투자의 본질을 풀어냈다.
저 역시 저만의 언어로 다시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깊게 몰입했던 세계, 바둑을 통해.
바둑을 잘 모르는 투자자라면 이 비유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투자 역시 결국은 승부의 세계라는 점에서, 대국의 관점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
시장(한 명의 사람이라는 전제)을 상대로 대국을 둔다고 가정해보자.
이 대국에서 내가 이길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상대방의 실수를 인식할 수 있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은 채 그 실수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전제다.
이 전제가 없다면 바둑에서는 장기적으로 이기기 어렵다.
투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왔다.
실제 바둑과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돌의 출처에 있다.
대국에서는 돌이 이미 준비되어 있지만, 시장과의 대국에서는 내가 직접 돌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돌이란 단순히 자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심리적 여유, 판단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 그리고 상대에 대한 분석까지 포함한다.
시장은 복잡계이기에 언제든 돌(노이즈등)을 더 내놓을 수 있지만, 나의 돌은 유한하다.
돌 중에는 깨진 돌 또한 있어서 두고 나서 보니 부서져서 바꿔야 하는 돌 또한 존재한다.
그래서 투자라는 대국은, 실력뿐 아니라 돌통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싸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