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요약] 실패 관리와 성공 관리 (이준수, 폴 마이싱, 이승주, 박영북스, 2021. 밀리의 서재)




소감: "얻을 게 별로 없었습니다. 독서 중도 포기."

도메인에 따라 지식을 유연하게 추가하거나 뺄 수 있는 하나의 지식 구조를 설계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 LLM 에이전트가 인간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을지 몰라도, 효과적으로 기억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극복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손가락을 구현하기 어려워하고, 어떤 행동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이런 맥락이지 않을까? AI와의 협업이 일상화된다면 암묵지에 대한 관리 시스템이 기업 간의 경쟁력 차이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실패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다루어져 있을 것 같아서였다.
"우리는 실패를 사후적으로만 관찰할 수 있다. 실패를 즉흥적인 직관에 의존해 다루는 것을 넘어서, 전략적 의사결정 차원에서 다룰 수 있도록 근거이론 방법론에 기반한 실패관리 프레임워크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제의식에 비해 제시된 프레임워크는 'SWOT 분석에서 각 영역의 요소들을 다시 유익함과 해로움으로 구분하겠다'는 수준으로 매우 빈약하게 느껴졌다. 논리 전개에 철저하게 각주가 달려있다는 점만 기억하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절반 정도만 읽고 필요한 부분만 남겼다. (책에서는 실패에 대해서 대응적 관점과 예방적 관점을 가지는 것을 구분하는 내용도 다뤄졌다. 장단점에 대한 분석이 없어서 건너뛰었지만 '밀리의 서재' 전자책 지원이 종료되기 전에 이 부분까지 필기해둘걸 그랬나 싶은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본 연구에서는 성공과 실패를 (목표 설정과 평가 모두 평가자에 의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블랙박스에서 나온 결과로 간주한다. 성패에 대한 조작적 정의에 따르면, 성공은 목표한 기대보다 현실이 우월한 상태를 의미하며, 실패는 갈등이나 좌절 등을 포함한 모든 반대 상황을 지칭한다. 실패관리는 이러한 요인들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체계적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다.
미국 인구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40만 개의 기업이 새로 시작되는 반면, 매년 47만 개의 기업이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산업에서도 60% 이상의 기업이 창업 4년 차까지 생존하지 못했다.
실패는 조직의 인과관계와 그 안에 숨겨진 결함들을 드러낸다. 조직이 이러한 결함들에서 어떻게 배움을 얻느냐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내부 공정의 신뢰도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의 FailCon은 기업가들이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Stone(2011)은 실패의 종류를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한 행위가 의도적이었는지' 여부와 '행위의 결과가 의도적이었는지/의도적으로 실패한 것인지' 여부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했다: 기계적 실패, 사고적 실패, 의도적 실패, 그리고 우발적 실패.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은 리더십 부족, 조직 문화에 대한 무지, 팀워크의 불균형, 리더십·능력·조직 설계 간의 부적절한 조합 등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태만이나 사기, 재난 등으로 인한 문제보다 기업가들의 무능함이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는 과정은 과거를 회고하는 형태를 띠기 때문에 심리적 편향이 개입될 수 있다. 사람들은 성공의 원인을 내부 요인으로 돌리고, 실패의 원인을 외부 요인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실패에 직면할 때는 터널 시각(Tunnel Vision)이라고 불리는 근시안적 시각을 가지게 되는 특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편향을 극복하려면 실패한 사건이 미래에 어떤 유익을 가져다줄지 미래지향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