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되고 나서 가장 무서워진 말
“그냥 한번 해본 말인데요”
이 말 뒤에는
가볍지 않은 감정이 항상 따라왔음.
직업이 사람의 말을 다르게 들리게 만든다는 걸
일하면서 처음 알았다.
'그냥‘이란 자신의 공격성이나 욕망을 들켰을 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어기제다.
사람들이 그냥 해본 말이야라며 뒤로 물러서는 건, 진심을 슬쩍 던져보고 상대의 반응이 날카로우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도망칠 구멍을 파놓는 셈이다.
인간의 언어 습관 중 '그냥'이라는 수식어만큼 의심스러운 것도 없다. 프로이트는 실수로 하는 말은 없다고 했다. 무의식은 언제나 틈을 타서 진심을 내뱉기 마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