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기애성, 반사회성 성격장애자들은 도태되지 않는가?
역설적이게도 그 존재 자체가 생존에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가혹한 멸균 환경은 오히려 인간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암세포도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뿐, 건강한 신체에서도 매일 수많은 암세포가 생겨난다. 단지 면역 체계에 의해 억제되어 종양 덩어리가 되지 못한 채 사라질 뿐이다.
성격장애를 가진 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가진 특유의 생존 본능이나 공격성은 때로는 집단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그들이 일정 수준 존재함으로써 사회는 적대세력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사회적 면역력을 향상시켜 외부세력에 공격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