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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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즈음 내 인생책인 『데미안』을 접했다.
그때부터 헤세의 글은 언제나 나에게 뜨겁고도 차분한 영감을 준다.
헤세의 뛰어난 문학성은 그의 고통에서 비롯되었고, 나는 그가 고통을 창작의 재료로 삼아 살아간 삶에 감사하게 된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재능대로 살아갔고, 그 삶의 진심이 글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글은 『데미안』 이후 내게 온 그의 두번째 작품 『싯다르타』에 대한 짧은 성찰이다.
강의 소리와 윤회의 고리
작품 후반부, 싯다르타는 아들이 도성을 떠나자 깊은 고통에 빠진다.
그는 끊임없이 아들을 그리며 괴로워했고, 강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의 소리를 들었다.
강물소리가 강의 비웃음으로 들린 그에게 강에서 자신이 떠나간 이후의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지금의 그처럼 아들을 그리며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얼굴이 보였다.
떠나간 아들, 그리고 그런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버지.
그들의 삶은 한 세대를 지나 또 다음 세대에서 반복된다.
마치 윤회의 고리처럼.
집단 무의식이라는 윤회의 메커니즘
나는 이 장면에서 융의 ...

저도 싯다르타 정말 좋아해요! 수레바퀴 아래서도 좋구. 데미안은 나중에 읽으려고 아껴뒀네요ㅎㅎㅎㅎ 헤르만헤세 책 읽고 속아서 독문학과에 갔다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