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운전하다가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고 내용이 좋아서 기록해둔 건데 이따금 한번씩 꺼내 읽는 이야기입니다.
2023년 한 피아니스트가 전기톱으로 작업 중 새끼 손가락이 잘리고 다른 손가락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여러차례 수술과 기나긴 재활을 통해 18개월 후 무대 복귀에 성공 합니다.

주인공은 영국의 피아니스트 스티븐 레인.
재활을 하는 과정에서 피아노를 터치하는 감각과 움직임부터 다시 공부해야했고, 모든 레파토리를 바꿔야했는데 그가 회복에 대해 얘기한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회복이란게 단순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나에게 남아있는 것들로 어떻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잃은 것, 사라진 것,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것에 초점을 맞추면 한없이 슬프고 우울해지는데,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것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남은 조각들로 무엇을 만들어 낼지를 선택하라는 메세지 인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게 다 마음가짐인가 봅니다.
“At first, I thought recovery meant getting back to where I was before. But I’ve learned it’s not about going back at all. It’s about how we create something new from what’s left. We don’t choose what breaks us, but we do choose what we create from the pieces.”
- Stephen 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