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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일까? (부제 : 나는 Macro Odyssey에서 상금을 탈 수 있는 사람일까?)
Theorian's Heterotopia가상 사고 실험

나는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일까? (부제 : 나는 Macro Odyssey에서 상금을 탈 수 있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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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2023.11.29조회수 2,0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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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구독자 31명구독중 161명
일상과 이상의 교차로, 헤테로토피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Theorian (n.) /θɪˈɔː.ri.ən/ One who seeks to observe the world from a divine or transcendent perspective; a philosopher who integrates logos, pathos, and ethos into a unified vision of reality. = 삶에서 범하기 쉬운 다양한 편향과 오류를 제거한 투명한 관조자의 자세와 태도를 추구합니다. 요즘은 관조자가 방관자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가하는 중입니다. = *참고사항* 1. MBTI : INTP 2. 관심사 : 역사(과학 기술 발전사, 문명사, 수학사, 과학사, 철학사, 세계사), 거인들의 발자취, IT, 정보 보안, 리버스 엔지니어링, SF 3. 취미 : 독서, 음악감상, 영화 및 애니메이션 감상 및 후기와 비평, 도서관·서점 탐방, 한강변 산책
  • 먼저 이 게시글의 본문은 다음 링크에서 큰 틀과 내용을 따와 Valley AI의 형식에 맞게 제 나름대로 수정을 한 것임을 밝힙니다. 원글의 내용도 매우 좋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글을 읽으실 분들은 여기로.

  • 본 게시글 원글의 출처는 대한민국 대표 입시 커뮤니티 중 하나인 오르비의 창립자이자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시고 현재 무브 주식회사를 창업해 신드바드 펀드를 운용하고 계신 Lacri, 이광복님이 쓰신 글입니다.

  • 이 글이 곧 열릴 대회인 Macro Odyssey 뿐만 아니라, 앞으로 투자 인생에 있어 확률적 사고와 투자 태도에 전반적으로 적용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Valley AI 참가자 분들이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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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ITV의 Golden Ball 게임 쇼는 여러 단계의 심리 게임을 하며 상금을 누적해 나가다가,


결승전 Split or Steal 에서는 그때까지 누적된 전체 상금을 두고


두 명의 참가자가 Split (나누기) 또는 Steal (훔치기) 라고 적힌 두 개의 공을 골라서,


둘다 Split을 고르면 : 둘이 상금을 50%씩 나눠갖고,


한 명이 Split, 한 명이 Steal을 고르면 : Steal을 선택한 사람이 100%를 혼자 가져가고,


둘다 Steal을 고르면 : 아무도 상금을 갖지 못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직접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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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it or Steal은 가장 유명한 게임 이론이라 할 수 있는 죄수의 딜레마를 변형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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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죄수가 서로 침묵하면 둘 다 1년형,


한 명이 자백하고 한 명이 침묵하면 침묵한 사람만 3년형,


서로 자백을 하면 둘 다 2년형을 받게 되어있을 때,


최고의 선택은 둘 다 침묵하고 1년형을 받는 것이지만 


상대에 대한 불신때문에 결국 둘다 자백을 하고 2년형을 받게 된다는 것이죠.




고전적인 죄수의 딜레마 이론과 Split or Steal이 다른 점은 


두 명의 "죄수"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둘 다 "Steal"을 할 경우 절반의 보상도 얻지 못한다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대화를 해도 상대방이 "Split"을 하겠다고 설득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상대에게 뒷통수를 맞는 일이 흔하지만,

(*Split or Steal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렸던 전설적인 에피소드 참조 : 링크


위 에피소드에서는 대놓고 한 번 더 상황을 꼬아서 "Steal"을 하겠다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내시 균형으로 성공적으로 이동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A Beautiful Mind의 주인공이 그린 실존 인물 John Nash에게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가져다준 이론입니다. 게임 이론 분야의 가장 유명한 연구 중 하나.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로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참여자가 2명밖에 없고,


2명 중의 1명이 극도로 현명한 게임이론 전문가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은 내시 균형과 매우 다르죠.



현대 거시경제학의 기틀을 닦은 20세기의 위대한 경제학자 케인즈가 1936년 저서 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의 12장에서 다룬 가상의 미인대회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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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문사가 가상의 미인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20장의 사진 중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뽑아 신문사에 보내고,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얼굴을 뽑은 참가자는

상으로 그 신문사의 평생 구독권과 커피머신과 명예훈장*( !!! )을 받는다.

(*영국이라 가능한 발상같군요. 한국이라면 로또나 강남 아파트였을텐데)



중요한 점은, 


이 미인대회에서 상을 받고 싶으면 


"내가 보기에 가장 매력적인 얼굴"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가장 매력적인 얼굴"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최선의 예측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진 정보력을 모두 동원해,


"보통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예측하는가"

를 예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It is not a case of choosing those [faces] that, to the best of one's judgment, are really the prettiest, nor even those that average opinion genuinely thinks the prettiest. We have reached the third degree where we devote our intelligences to anticipating what average opinion expects the average opinion to be. And there are some, I believe, who practice the fourth, fifth and higher degrees." (Keynes,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1936).)


그리고 케인즈는 이것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본질적인 내재가치를 벗어나 위아래로 요동치는 이유라 생각했습니다.






흔히 주식의 내재가치를 논할 때 가장 흔히 내세우는 지표가 PER (주가수익배수, price-earnings ratio) 입니다.


주식 1주의 가격을 1주당 그 회사가 버는 돈으로 나누면 몇이 나오냐를 보는 것이죠.




가치투자자 중에서 최근 100년 간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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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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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고래
2023.11.29

오 좋은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지나가다 보고 영감을 많이 받았는데 다시 봐도 역시 좋네요. 이런걸 생각할수있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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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미래고래님도 영감을 받으시고 느끼시는 부분이 있으니 충분히 똑똑하신 분 같습니다. 우리 같이 Project Valley를 통해 더 똑똑해지고 현명해지길 기대해봅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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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99k
2023.11.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저 Split or Steal 에피소드를 보면서 꽤 오랫동안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죄수의 딜레마는 잘 몰랐을때) 정말 어렸을때 가위바위보 이기려고 생각을 두 번 이상 꼬면 결국 끝없이 이어지고, 이길 확률이 더 적어지는것처럼 정말 적당하고 합리적인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그 경계 내에서 놀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기준선을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높이는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깜냥이라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시해주신 게임도 물론 읽자마자 1차원적으로 생각했고, 1분정도 더 생각하면 2차원까진 도달하는데, 또 우승하려면 세상에는 1차원이 많다고 가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저 27 선택했는데 내일부터 경제학 박사과정 시작하면 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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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적당하고 합리적인 일정한 기준, 글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셨네요. 제 생각보다 사람들은 1차원적이더라구요. 심지어 -1차원인 무지성인 사람들도 꽤 되구요 ㅋㅋ... 저도 Project Valley를 통해서 이 기준선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이것을 키우는 방법이 결국 아재님이 강조하시는 공리적 사고체계인 것 같구요. 척척박사 자신 있으시면 도전하시죠 ㅋㅋ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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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중년
2023.11.29

오오 정성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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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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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
2023.11.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고 형성에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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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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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곰
2023.11.29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가치투자나 매크로에서는 크게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한데, 트레이딩이나 기술적 분석에서는 유용할 듯 싶네요 0.82차원이라.. 투자에서는 다른 심리를 가지게 되기 때문에 좀 더 흥미로운 통계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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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치투자나 매크로에서도 결국 상대가치 평가와 기술적 분석이 어느정도 들어가니 시장 참여자들이 이 주식을 어떻게 보고 있나 파악하는데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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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person
2023.11.30

세상은 참 복잡하네요. 너무 혼자 똑똑해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단순해도 안되고. 생각할 거리가 굉장히 많은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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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넵. 이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혼자 똑똑해서 빨리 앞서나가다가는 쉽게 꼬꾸라질 수 있는 것 같고, 너무 단순하고 나이브하게 생각하면 금방 뒤쳐지거나 좋은 기회를 잃기 쉬운 것 같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시장 참여자들의 전체적인 컨센서스와 심리를 봐가면서 그 상황에 알맞게 투자하는 것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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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평아파트
2023.11.30

Split or steal의 저 steal 선제 전략은 기가 막히네요. A라는 사람이 steal을 하겠다고 먼저 선언해버리면 상대방 B의 선택지는 split 밖에 없게됨. B가 Steal로 대응해버리면 둘다 폭망이라는걸 미리 알게되니 steal은 선택지가 될수 없음. B입장에서 A를 바라봤을 때는 A라는 사람이 steal을 하겠다고 선언해버린 이상 실제로 split 으로 바꿔 낼 유인은 없음. 따라서 A의 선언 덕분에 B는 split밖에 선택이 없어짐. 결국 B는 steal이라는 선택지가 없어짐으로서 A의 선의를 믿는 수밖에 없어짐.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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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네,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저 구조를 설계해냈다는 점에서 게임이론 고수란 저런 것이구나를 알 수 있는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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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pacino
2023.11.30

존 내쉬의 존내 쉬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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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엌ㅋㅋㅋ 그 드립 아시는군요... 존 내쉬의 존내쉬운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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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곰돌
2023.11.30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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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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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덕
2023.11.30

좋은 글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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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ian
작성자
2023.12.01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