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의 서학개미 탓을 두고 엄청난 비난이 있었지만, 그리고 분명 그의 발언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잘못되지는 않았다고 봄. 급증한 해외금융자산은 분명 원 약세의 구조적 원인 중 하나.
다만, 그렇게 된 구조적 원인은 서학개미에게 있다기보다 심각한 국내 자본시장의 부조리함에 있다. 증시 밸류업이든 뭐든 좋다.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한국증시의 구조적 COE 하락에서 진도가 나가야 지금의 환율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현재 달러-원 환율은 과거 IMF,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높다. 하지만, 극명한 차이점이 있는데 과거에는 위기상황에 벌어진 일시적 원화 급약세였다는 점.
반면, 지금은 어떤가? 팬데믹 이후 4년에 걸쳐 꾸준히 원은 약해지면서 현재 레벨에 도달했다. 이건 일시적 위기가 아닌 한국의 구조적 문제가 환율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은행에서 무슨 조치를 취하든 환율은 쉽게 잡히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