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크리스천이다. 모태신앙은 아니었지만, 믿음의 생활을 한지도 어느새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보면 이 믿음 안에서 상처받은 적도 있었지만, 덕분에 사랑도 많이 누렸고 감사함도 깊이 경험했다. 종교는 조심스러운 주제이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 많고, 나의 관점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이번 주일 말씀은 '견고함'이었다. 견고함이란 무엇일까. 어떤 단어의 정의를 내릴 때 내가 즐겨 쓰는 방법은, 그 반대말을 먼저 떠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떠오른 표현은 흔들림이었다.
'흔들리다'의 원어적인 의미는 '꼬리를 흔들다, '동요하다'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은 정말 수많은 이유로 흔들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성경은 '믿음에 거하고 복음의 소망에 흔들리지 않을때(골 1:23)'고 말한다. 다시 말해, 믿음 안에 머물고 긍정의 힘을 잃지 않는 것-그것이 견고함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예전에 본 영상 하나가 떠오른다. 채정호 교수의 '짝퉁 긍정'이라는 강의였다. 그는 '긍정'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는 '좋게 생각함'이 없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단순히 '좋게 생각함'에 머문다면, 이는 어떤 면에서 자기 합리화나 사실 왜곡에 가까운 '가짜 긍정'일 수 있다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