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에 'POR'이라는 지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해당 지표는 '시가총액 / (분기 영업이익 x 4)'로 계산한다. 이 지표가 자주 보이는 건, 주식을 싸 보이게 만들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진 속 유진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YoY +1,033%. 작년 60억이 올해 666억이 됐다. 한 분기에 11배가 된 것이다. 여기에 4를 곱하는 건, 1년 내내 그 11배가 유지된다는 가정이다.
게다가 초기 POR 백테스트에서는 금융주를 제외하고 진행됐다. 영업외손익과 자본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이 잣대가 쓰인 곳이 어딘가. 증권주, 즉 금융주다.
POR이 한 업종이 아니라 다수의 업종 리포트에서 등장하고 있다. 기존 잣대로는 더 이상 싸 보이지 않는 시점이라는 의미는 아닐까. 닷컴 시기에 자주 쓰였던 PSR이 떠오르는 건 기분 탓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