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
"지금은 질문 속에서 살아가세요. 어쩌면 먼 훗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답 속으로 살아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모든 게 명확해야 살 수 있을까.' 요즘 제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검색창을 열거나, AI에게 물어보면 답을 금방 찾을 수 있는 시대죠.
그런데 너무 빨리 찾은 답은, 질문을 살아갈 힘을 오히려 빼앗는 건 아닐까요. 생각할 힘, 어쩌면 생각이라는 개념이 옅어지는 것 같기도 해요. 답은 넘쳐나는데 질문을 오래 품고 버티는 건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세상, 그래서인지 이 문장이 낯설게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