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효용




Valley AI에는 좋은 컨텐츠가 많고, 교육과정도 방대하기 때문에 그 양에 압도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또 정체된 곳이 아니라 매일매일 새로운 양질의(!) 컨텐츠가 올라오고 그 중에는 시의성을 가지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최신의 글들을 캐치업하고 싶은 건 저뿐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를 실제로 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심리와는 조금 다른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하는데요, 바로 프리미엄 칼럼의 과거 글들을 읽고 정리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것입니다.
월가아재님께서 프리미엄 칼럼을 쓰는 목표는 결국 시황에 대한 판단을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시황에 대해서 판단하는 '사고의 흐름'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들어 더욱 논리의 흐름을 자세히 풀어주시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최근 시황에 대한 글을 보면, 그리고 현재 투자를 하고 있다면 더욱, 사고의 흐름보다는 현재 시장의 움직임과 그로 인한 내 계좌의 변동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 자체가 자꾸만 결론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과거의 칼럼을 읽는다면 현재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상황과 나를 분리시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당장 빠르게 결론을 내고 포지션을 취해야 할 것 같은 느낌, 기회가 사라지기 전에 그것을 포착하고 잡아야 한다는 조바심 등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내가 취하고 있는 포지션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 편향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 칼럼을 읽을 때보다 과거 칼럼을 읽을 때, 이런 심리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덕에 오히려 논리의 흐름을 살피는 것이 더 쉬워졌습니다.
단점은 시의성이 없다는 점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내가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또한 모든 글들이 단기적인 시황에 관한 글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 그림을 그리는 데는 충분히 적절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해당 칼럼의 시점 이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강의 흐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모른다고 가정하는 게 완벽하진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칼럼을 보고 만드는 제 논리에 당시에는 알 수 없는 정보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제가 만드는 논리 자체가 틀릴 수도 있고요.
하지만 논리를 쭉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칼럼을 이미 한 번 전부 다 읽은 바가 있고, 나름 태블릿에 필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문라이트에 글을 쓰면서 제 생각을 줄 글로 서술하는 것이 좀 더 오랜 시간 공들여 사고하고, 기존에 알고 있던/배운 경제학적 공리들을 떠올리고 적용하는데 훨씬 유익함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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