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연재] 수학 없는 옵션 입문 2화 - 그래서 옵션이 뭔데요?

[시리즈 연재] 수학 없는 옵션 입문 2화 - 그래서 옵션이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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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2조회수 6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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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지난 시간에는 다른 매매도구들도 많은데 굳이 위험한 옵션이라는 상품에 우리가 끌리는 이유를 행동재무학적 관점에서 알아보고, 우리가 그나마 옵션시장에서 승산이 있으려면 헷저(Hedger)가 되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헷저(Hedger): 헷지(Hedge)를 수행하는 자. 헷지란 기존에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한 행위들을 통틀어 말한다.


이번 시간에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옵션이 본질적으로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어쩌면, 이 연재기획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회차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여기서 옵션이 뭔지 머리가 아닌 가슴에 와닿아야 이후에 등장하는 개념들을 이해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1. 옵션이란 무엇인가?

그래서 결국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옵션이란 무엇일까요?

헷저의 관점에서, 옵션은 철저히 보험입니다.

에이, 너무 진부하다구요? 그럴 수 있죠. 하지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이 개념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 속 깊이까지 받아들이신 분들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흔히들 '옵션은 보험입니다' 라고 설명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 비유를 하나 가져와보겠습니다.

여러분의 몸이 주식입니다. 그리고 암(폭락)에 걸릴 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옵션이라는 암보험에 듭니다

  • 몸 = 주식

  • 암 = 폭락

  • 암 보험 = 옵션

여기까지는 모든 분들이 쉽게 이해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아 그렇구나" 여기서 그칩니다. 옵션=보험이라는 건 그냥 초심자에게 옵션이 뭔지 설명하기 위한 개념에 불구한 것으로 취급되고, 그 이후부터는 기초자산, 행사가, 만기, 델타, 감마, 세타, 베가, 로와 같은 외계어들을 그저 암기식으로 달달 외우기만 하는 이원화된 학습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구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옵션=보험이라는 것이 단순히 비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옵션의 본질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개념을 확장하여 옵션공부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잊지말고 계속 활용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이라는 상품의 성질을 통해 옵션이 어느 경우에 오르고 내리는지, 어떤 상황에 보험을 드는게 유리하고 어느 경우에 불리한 지 상식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2. 옵션 용어 (Terminology)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기 위해 정말로 어쩔 수 없이 옵션 용어는 한번 정의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용어들은 제가 정한게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암기가 조금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가 약속컨대 그 마저도 보험과 연관지어서 생각해보면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기초자산

  • 행사가

  • 만기

기초자산 (Underlying)

기초자산이란, "무엇을 대상으로 보험을 들거냐, 이 보험의 기초가 되는 자산이 뭐냐"는 의미입니다. 암보험이면 당연히 내 몸이 기초자산인 것이고, 자동차 보험이면 자동차가 기초자산입니다. 영어로는 Underlying라고 표현하며, 아래라는 의미의 Under, 놓여있다라는 뜻의 Lying이 합쳐진 말입니다. 즉 말그대로 이 옵션 계약 아래에 놓여진 자산이 뭐냐 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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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테슬라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테슬라 풋옵션을 사면 테슬라가 바로 기초자산인 것입니다. 내가 SPY ETF를 보유중인데, S&P500이 하락할 것 같아서 SPY 풋옵션을 샀다면 SPY ETF가 바로 기초자산인 것입니다. 이렇게 현물주식이나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을 주식옵션이라고 합니다.


기초자산의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위처럼 현물주식이 아니라, 선물계약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S&P500에 투자하는 방법은 SPY ETF를 사는 방법도 있지만, S&P500 선물계약을 매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이 S&P500 선물계약에 대한 보험도 있겠죠? 이것을 바로 선물옵션이라고 합니다.


선물옵션 시장은 상당히 거대합니다. 대부분의 원자재들이 현물거래보다는 선물계약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골드 선물옵션, 원유 선물옵션, 코코아 선물옵션, 천연가스 선물옵션, 엔화 선물옵션 등등 선물 계약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보험수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미국 현지 기준이고,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잘 매매되지 않는 상품들은 증권사에서 옵션호가를 제공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기초자산이 뭔지는 이해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행사가 (Strike Price)

행사가란 보험의 보장범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떠한 경우에 보험금이 지급되는지, 그 기준선인 것입니다. 암 보험을 예로 들어볼까요? 내가 얼마전 암 보험에 가입을 했는데,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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